시내버스 재생타이어 파열사고 대책 마련 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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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 재생타이어 파열사고 대책 마련 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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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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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버스업계, 사용 자제·위탁관리 근절 강화

【부산】부산시와 버스업계가 시내버스 재생타이어 파열사고 예방에 대한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최근 시내버스에 장착된 재생타이어 파열사고가 잇따라 버스를 이용하고 있는 시민들이 불안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시는 시내버스 재생타이어 가급적 사용 자제와 타이어를 직영으로 관리해 재생타이어 파열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단체와 사고를 일으킨 해당업체에 협조를 요청했다고 7일 밝혔다.

시내버스 재생타이어 파열사고 사례는 지난달 30일 오후 1시 35분께 부산진구 전포동 밀리오레 앞에 정착해 있던 시내버스의 우측 뒷바퀴가 굉음을 내며 파열됐다.

타이어가 터지면서 흙먼지 등이 치솟았고, 이에 놀란 승객들이 황급히 버스에서 내려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이에 앞서 지난 7월 5일 부산진구 부암동에서는 퇴근길 승객을 태운 시내버스 뒷바퀴가 파열되는 소동이 빚어졌고, 지난 6월 15일 사하구 괴정동에서도 출근길 시내버스 뒷바퀴가 파열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파열 사고가 난 타이어는 모두 재생타이어였다.

재생타이어 관련 사고는 하절기에 많이 발생하는데 이는 온도가 높아진 도로 위에서 타이어의 공기 압력이 올라 파열의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시내버스업체들이 재생타이어 표면의 홈이 쉽게 마모돼 내구성이 떨어짐을 알면서도 버스에 사용하고 있는 것은 정품에 비해 가격이 약 절반 정도에 불과해 차량 유지비 절감에 도움이 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행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상 노선버스의 앞바퀴에 재생타이어를 장착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뒷바퀴에 재생타이어를 사용하는 것은 가능하다.

버스업계는 과열로 인한 재생타이어 파열을 방지하기 위한 방열판 및 에어콘 냉각수 활용 등의 냉각장치를 거의 모든 차량에 설치해 여름철 안전 관리에 철저를 기하는 등 사고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정부 관계부처에서 재생타이어 파열사고 예방 등을 위해 사용연한 제한과 제조과정의 품질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는 제도개선이 시행되면 유사 사고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때까지는 가급적 재생타이어 사용자제와 위탁관리를 근절하도록 행정지도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윤영근기자 ygyoon@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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