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조근형 진환운수(주)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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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조근형 진환운수(주)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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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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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물류 실현·공차율 최소화가 최대 과제"


업체간 공동·협업화 통한 공동수주로 원가 절감해야
인프라 확충·정보네크워망 구축·세제 지원 등 절실


【경기】"친환경적인 운송체계를 갖춘 '그린물류'를 통해 연료비를 절감하고 물류정보화의 활성화를 통한 연계수송으로 수송효율화를 높이는 것이 우리 화물업계가 발전해 나가야 할 방향이다."
진환운수(주), 진환통운(주), 진환상운(주), 진환물류(주), 그린풋(주) 등 다수의 화물업종 관련 업체의 대표로서, 750대의 화물차를 진두지휘하는 조근형 대표이사의 일성이다. 조 대표는 경기도와 인천시를 중심으로 한 전국 네트워크망을 구축하고 경기·인천화물협회 이사, 경기도화물협회 등산동호회장직을 맡고 있는 등 경기도 화물업계의 새로운 '혁신 아이콘'으로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조 대표를 만나 화물업계의 어려움과 이를 개선하는 방안, 향후 조직 활동에 대해 들어봤다.


-화물운송업을 하면서 가장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것이 있다면.
▲화물운송업을 영위하는 우리 자신부터 '자부심'을 가져야 하다. 국내 물류산업의 동맥 역할을 하는 화물업에 종사한다는 자긍심으로, 우리 스스로가 서로를 존중할 때 화주에게나 차주에게도 존경받는 업체가 될 것이다. 또 이런 자긍심을 바탕으로 고객에게는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내 물류업의 발전에 일익을 담당함으로써 명실상부 국내 최대 화물업체로 성장해 나가야 할 것이다.


-앞으로 화물업계에 예상되는 변화와 이에 대한 대처방향은.
▲전제적으로 볼 때 현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보여지나,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화물업의 IT화도 피할 수 없는 흐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화물업의 정보 및 운송과정의 데이터베이스화로 실시간 물류 교류가 가능해져 고객서비스도 일대 혁신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이렇게 물류산업이 '생활·기업물류'로 발전해 가는 과정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운송비다. 고유가와 경기침체로 화물업도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어서, 운송비를 절감하기 위한 자구책 마련은 물론 정부의 지원이 절실한 실정이다.
우선 운송비 절감은 '그린물류' 실현과 '공차율 최소화'에 있다고 본다.
국내 물류체계를 보면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 중 수송 분야가 약 18%를 차지한다. 그 배출량도 연평균 4.9%씩 상승하고 있어 수송 분야의 실효성 있는 온실가스 감축없는 저탄소 녹색성장 구현은 쉽지 않다. 물류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소하는 것이 바로 운송비를 절감하는 방안으로 볼 수 있다. 기업의 수익을 높이며 미래가치를 선점할 수 있는 '그린물류'의 실현은 전 업계의 과제이다.
친환경적인 운송체계를 갖춘 '그린물류'를 통해 연료비를 절감하고 물류정보화의 활성화를 통한 연계수송으로 수송효율화를 높이는 것이 우리 화물업계가 나아가야 할 발전방향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물류 패턴의 변화와 치열한 경쟁 속에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세계 경제흐름을 정확히 인식해 적극 대처하는 전문화된 '선진형 물류업체'가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최근 정부의 화물법 개정과 관련해 의견이 있다면.
▲화물법 개정 내용은 자칫 졸속법안이 될 공산이 크다. 법을 제정 또는 개정할 때에는 이 법의 실행으로 인한 피해자는 없는지 면밀히 검토돼야 한다. 그러나 최근의 화물법 개정은 전 업계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보다는 일부 기업의 '봐주기식'탁상행정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 업계는 일부 업체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일부 대기업에 대한 지원만으로는 전 화물업계의 영세성을 해결하지 못한다.
이에 경기도를 비롯 중앙정부는 화물운송사업에 대한 세제지원(부가세감면, 취·등록세 면제 등)은 물론 전문물류기업의 육성, 물류 인프라 확충, 물류정보망의 구축에 필요한 정책적 ·재정적 지원이 절실하다.
이와 함께 화물업계는 빠르게 변화해가는 시장상황에 발빠르게 대처하고 공동화·협업화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위기에 대처할 능력을 갖춰야 한다.
이러한 중소업체간 공동화·협업화를 통한 공동수주·공공배차·공동구입은 각 업체의 원가 절감을 가져와 경영난을 해소하고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다.

-연합회 또는 협회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과거 정부 주도하의 화물운송사업 정책에서 탈피해 회원사간의 그동안 쌓은 경험과 역량을 총 발휘해 정부로부터 업계 실정에 맞는 정책을 유도해내야 한다. 또 화물운송사업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의 철폐와 화물업과 직결되는 직·간접 비용의 합리적인 조정을 통해 물류비 절감은 물론 운송효율화를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정책적 지원을 요구해야 할 것이다.

-경기도화물협회 등산동호회장도 맡고 계신데.
▲경기도화물협회 등산동호회에는 현재 약 80명의 회원이 가입해 있으며, 매월 1회 정기 등반을 한다. 특히 1년에 한번 정도는 장기등반을 통해 회원사간 친목을 도모함으로써 상호 신뢰를 구축하고 정보를 공유해 업계의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울릉도·독도 탐방을 통해 독도수비대를 위문한 바 있다.
올해는 회원사가 100개로 늘어날 것으로 보여 등산동호회가 업계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커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경기도화물협회 내 최대 친목단체로서의 위상 정립과 함께 화물운수업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다.

-회원사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제는 하드웨어 보다 소프트웨어가 중요한 시대가 됐다. 과거 제품의 품질이 경쟁력이었다면 이제는 '서비스'가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가 됐다. 친환경적인 체계를 바탕으로 한 최상의 서비스 제공만이 살 길이다.
이에 각 현장에서 일하는 우리 화물인은 '물류서비스'를 책임지는 최전방 일꾼으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고객에게 '편리함과 감동'을 주는 물류를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 
임영일기자 yl20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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