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업계, 소셜커머스 ‘가뭄에 단비’ 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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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업계, 소셜커머스 ‘가뭄에 단비’ 반색
  • 이재인 기자 koderi@naver.com
  • 승인 2011.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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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커머스 쇼핑 124.6% 증가
공동구매 물량, 개개인 물량보다 수익성 좋아
택배사․배송직원, 마케팅 재정비 ‘영업 전쟁’

최근 ‘소셜커머스(Social Commerce)’ 쇼핑이 활성화되고 있다는 분석에 따라 택배 업계가 마케팅 전략을 재정비하는 등 팔소매를 걷어 부쳤다.

최근 스마트폰 등 휴대성이 강화된 매개물이 대거 출시, 보급되는 등 웹 접근성이 향상돼 가고 있어 전자상거래 이용률이 증가하고 있다.

또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뭉치면 싸다’는 소셜커머스가 유행처럼 번지면서 공동구매 형태의 쇼핑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택배업계는 다양한 방법으로 전자상거래가 활성화 돼 가고 있는 동시에 상품에 대한 공동구매의 소비 트렌드가 택배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 이에 대비 중이다.

업계 전문가는 “100개의 택배물량을 각기 다른 100개의 장소에서 집하해 배달했을 때와, 동일 물량을 한 곳에서 수거해 배송했을 때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며 “100개 배송에 따른 단가 수입은 동일하지만, 집하시 경제적-시간적 비용이 대폭 절감되고 이로 인해 배송기사의 업무 효율성이 증대된다”며 공동구매 택배물량의 이점을 설명했다.

특히 박스당 배달수당이 계산되는 점을 감안, 저단가 등 택배시장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 배송기사들에게 경제적으로 피부에 와 닿는 도움을 줄 수 있는 한줄기 빛과 같은 물량이기 때문에 택배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업계는 택배사 뿐만 아니라 배송기사 또한 자발적으로 공동구매의 택배물량을 수급하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한편, 소셜커머스로 택배시장 전체의 물동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를 걸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관계자는 “지난 2000년부터 택배 시장의 물량은 매년 증가해 왔으나 2008년 이후 성숙기로 접어들면서 택배수량의 증감률은 둔화됐다”며 “전자상거래의 품목 및 시장규모가 포화상태기 때문에 현 시장에서 새로운 물량이 나올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공동구매 물량은 기존에 나왔던 택배물량의 형태가 변한 것이지만, 택배사들이 눈독들이기 충분한 메리트를 가진 물동량임은 틀림없다”고 강조했다.

최근 대한상의가 1만 7000여 개의 온라인 쇼핑몰 방문 데이터를 분석해 ‘2011년 인터넷 소비자 동향’을 조사한 결과, 소셜커머스의 방문자 수가 작년에 비해 124.6% 상승했고 이어 대형마트 쇼핑몰 38.5%, 오픈마켓 13.1%, 종합쇼핑몰 8.3% 순으로 증가했다.

대한 상의 관계자는 “스마트폰 SNS 등 새로운 IT 문화가 확산되면서 공동구매 소비세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소셜커머스는 무작위로 할인 상품이 바뀌고 정가에 50%도 안 되는 가격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이용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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