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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 '컨' 선사도 생존전략 수립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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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1.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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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컨테이너선 시장이 요동치며, 무한경쟁을 예고하고 있어 국적 컨테이너선사도 생존전략을 수립하고 대비해야 한다.
M&A를 통한 대형화와 제휴 그룹을 통한 협력체제 구축이 불가피한 경우도 있지만, 반드시 치열한 경쟁시장에서 승리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적절한 전략수립이 필요하다. 덩치가 큰 골리앗 기업을 이기려면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하고, 더 낮은 가격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

독일의 Deutsche Post는 1999년 유럽 최대 포워딩 업체인 스위스의 Danzas를 인수했고, 2002년 글로벌 특송회사인 미국 DHL을 인수해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과 특송시장의 선두주자로 발돋움했다.
2005년도에는 세계 최대의 전문물류기업인 영국의 Excel까지 인수하고, Deutsche Post DHL로 개명했으며, 우편·특송·포워딩·SCM 등 핵심영역을 중심으로 세계 제1위의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성장했다.
쿠웨이트의 중소 창고업체로 출발해 2008년 글로벌 10대 물류기업으로 성장한 Agility도 단기간에 다수의 물류기업과 관련기업을 인수해 세계 최대의 전쟁물자 전문물류기업으로 성장했다.
세계 제1위 컨테이너선사인 Maersk(덴마크)사는 약 70척의 컨테이너선을 유럽항로에 투입해 매일 유럽과 아시아 주요 항만을 연결하는 서비스(출발항 CY 기준)를 실시한다고 발표하였다. 세계 컨테이너선 시장의 대형화를 주도해온 Maersk사는 규모의 경제를 통해 세계 제1위의 지위를 확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전 세계적으로 무역감소와 해운불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적자를 감수하면서까지 추진되는 Maersk사의 데일리서비스는 SCM상 경비절감 등 세계 컨테이너 서비스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글로벌 화주들에게 환영받고 있다.
그러나, 세계 컨테이너선대 점유율 1위(15.9%)인 Maersk사는 물론 2위(13.2%)인 MSC사, 3위(8.5%)인 CMA-CGM사 등 컨테이너선사들도 새로운 경쟁 내지 생존전략을 모색해야 하는 부담이 생겼다. 
그간 상위 3대 컨테이너선사는 18,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발주와 컨테이너선사간 M&A나 전략적 제휴를 통한 덩치키우기에 몰두해왔으며, 이 여파로 세계 컨테이너 시장의 지각변동이 예상되고 있다.
경기침체로 인한 물동량 감소, 낮은 운임수준, 높은 연료유가 때문에 독일의 Hapag Lloyds사는 38%의 지분매각을 추진하고 있고, 말레이시아 선사인 MISC(선박량 기준 세계 29위)사는 컨테이너 사업을 철수하겠다고 공표했으며, 이스라엘 선사인 ZIM사는 M&A 대상을 물색하는 등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세계 제2위와 제3위 컨테이너선사인 MSC와 CMA CGM은 아시아∼북유럽, 아시아∼남아프리카, 남미 전항로에서 공동운항 등에 합의하여 선대운용의 최적화와 고객서비스를 향상시키기 위한 전략을 발표하였다. MSC와 CMA CGM의 선대 점유율은 22%로서 15.7%인 Maersk사를 견제할 수 있게 되었다.
일본 3대 선사(NYK. MOL, K-Line)는 각사의 컨테이너선부문 M&A를 추진하고 있다. 이들 3개 선사가 컨테이너선 부문을 통합하여 새로운 컨테이너선사가 탄생하면 세계 4위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본 컨테이너사 비중은 MOL사가 2.7%, NYK사가 2.6%, K-Line사가 2.1%로서 3대 선사가 통합할 경우 7.4%에 불과하다. 지난 10년간 일본 컨테이너선사는 수익성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고, 세계 금융위기 이후 경제회복이 쉽사리 이루어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M&A를 통해 원가절감을 도모하고,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일본 3개 컨테이너선사의 M&A 추진, MSC와 CMA CGM의 협력이 확대되면 세계 주요 컨테이너 항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컨테이너선사 제휴그룹은 그랜드 그룹(Hapag LloydㆍNYKㆍOOCL), 뉴월드 그룹(현대상선ㆍAPLㆍMOL), CKYH 그룹(COSCOㆍK-LineㆍYangmingㆍ한진해운) 등인데, M&A가 추진되면 동서 및 유럽 컨테이너기간항로의 전략적 제휴체제가 재편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한국, 대만의 컨테이너 선사 그리고 APL, OOCL은 물론 Hapag Lloyds 등은 시장에서 더욱 치열하게 경쟁중이서 합병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국적선사인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의 선대 점유율은 각각 3.1%, 1.9%로 통합하면 5% 정도이고, 중국선사인 COSCO와 CSCL의 선대점유율은 각각 4.1%, 3.3%로 더하면 7.4%이며, 대만선사인 Evergreen, Yangming, Wanhai의 선대점유을은 각각 3.9%, 2.2%, 1.1%로 합하면 7.2% 수준이다.

아시아지역 컨테이너 선사들은 생존할 수 있는 전략을 다각도 검토하고 있다. 국적 컨테이너는 투자여력이 미흡하여 M&A에 다소 보수적이고, 전략적 제휴에 의존하고 있으나, 새로운 파트너나 전략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
세계 컨테이너선사들의 경쟁적인 M&A와 전략적 제휴는 결국 운임 하락과 전반적인 시장 질서를 훼손할 가능성이 높다.
<객원논설위원·평택대학교 무역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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