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천로 대중교통 전용지구 조성사업’ 예산 전액 삭감 ‘차질’
상태바
‘동천로 대중교통 전용지구 조성사업’ 예산 전액 삭감 ‘차질’
  • 관리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11.12.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산시, “내년 추경에 반영…계속 추진할 것”

 

【부산】부산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던 ‘동천로 대중교통 전용지구 조성사업’이 관련 예산 삭감으로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부산시는 2012년도 예산에 동천로 대중교통 전용지구 조성 사업비 39억원이 시의회에서 전액 삭감됨에 따라 내년 5월께 추경에 반영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대중교통 전용지구 조성사업은 동천로∼센트럴아파트 740m 구간을 대중교통만 통행할 수 있는 전용지구로 조성하는 것으로, 현행 왕복 4차로를 2차로로 축소하고 대신 보도폭을 확대한다.

또 휴식공간과 버스대기시설 등을 새로 조성하게 된다.

대중교통 전용지구가 조성되면 이 구간에는 버스 통행만 허용되며 승용차와 화물차, 오토바이 등은 이곳을 통행할 수 없다.

시의회에서 전용지구 조성 사업비가 전액 삭감된 것은 이 지역 주변 상가 일부 임대 업주와 인근의 자동차 관련 부품상들이 임대료 부담과 불편 등을 이유로 민원을 제기하고 있는 점이 원인으로 알려졌다.

시는 대중교통 전용지구가 조성되면 쾌적한 보행환경 확보 뿐 아니라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하게 된다는 점을 적극 홍보해 민원인들을 설득시킨다는 입장이다.

대중교통 전용지구는 유럽, 미주 등 선진국에서 도입해 성공적인 교통정책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2009년 대구시가 중앙로를 대중교통 전용지구로 지정해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시는 지난 2월 설계 현상공모를 시작으로 지역 주민과 전문가, 관련업체 등이 참가하는 심포지엄 개최에 이어 4월 응모작 확정과 주민 설명회, 실시설계 확정 등을 거쳐 올 연말께 착공해 내년 8월 완공할 계획이었다.

시 관계자는 “동천로 대중교통 전용지구 조성사업이 관련 예산 전액 삭감으로 당초 계획에 비해 다소 순연이 불가피하게 됐다”면서 “하지만 내년 추경에 반영되면 연말께는 완료해 자가용승용차 통행억제에 따른 도심 교통여건 개선과 대중교통 활성화, 쾌적한 보행공간에서 거리행사 등을 즐길 수 있는 도심지 문화거리가 조성돼 주변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윤영근기자 ygyoon@gyotongn.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