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중심의 친근한 버스를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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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중심의 친근한 버스를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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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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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대 부천시 교통정책과장

도시교통체계에서 노선버스는 독립적이면서도 지하철과의 연계수단으로, 또한 가장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으로써, 우리의 일상과 늘 함께 하고 있다.
이러한 노선버스에 대해 국민소득의 증대와 삶의 질 향상을 추구하는 추세와 맞물려 서비스 요구수준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자가용 승용차의 급격한 증가와 지하철전철의 확충 등으로 버스 이용자는 지속적으로 감소되어 운수업체들의 경영난이 심화됐으며, 이에 따라 노선버스 서비스의 질이 저하되어 이용자의 불편민원 또한 점차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부천시에도 59개 노선에 800여대의 버스가 운행 중에 있으나, 시민들의 버스이용과 관련한 불만은 줄어들지 않고 있고, 유가인상, 인건비 상승 등에 비해 4년 동안 동결된 버스요금과 통합환승으로 인한 버스업체의 운영적자 또한 심각한 수준에 있다.

이에 부천시에서는 승객과 버스업체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공감대를 찾아보고자, 지난달 시민과 전문가, 버스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중교통 활성화 및 서비스 개선방안'을 주제로 시민토론회를 가진 바 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버스이용 활성화를 위한 환승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방안이 제시되었으며, 특히 시민들은 버스를 이용할 때의 불편, 불만에 대해 버스업체에 직접 전달하고, 버스업체는 직면한 경영상의 애로사항에 대해 시민들에게 이해를 구하는 등 자유로운 토론이 이어져, 시민과 버스업체의 상호 이해의 폭을 넓이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부천시에서도 시민의 대중교통 이용의 만족도를 높이고, 버스업체의 경영난을 완화시킬 수 있는 버스노선의 재정비를 검토하고 있으며, 2012년 개통하는 지하철 7호선 연계한 노선버스의 개편과 정류장 관련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등 대중교통 이용경영을 정비할 계획이다.

또한 시민들의 불편 가운데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던 무정차, 불친절, 과속난폭운행 등에 대해 운수업체 평가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버스 서비스 향상을 위한 제도적인 방안을 마련하여 보다 쾌적하고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아울러 버스업체는 수익성 위주의 승차경쟁, 차내 혼잡, 무질서한 운행질서에 따른 정체 등의 문제를 버스 서비스의 공공성에 입각해 개선하고, 시민의 눈높이에 맞출 수 있도록 업체 스스로 운영체질을 개선해 부천시의 핵심적인 교통수단으로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야 할 것이다.
시민들도 한번에 내 집 앞에 가는 노선버스를 원하기보다 한번쯤은 갈아탈 수 있는 여유를 거쳐 주시기를 바라며, 언제나 시민의 발이 되어 주는 버스업체를 보다 따뜻한 시선으로 격려해 주셨으면 한다.

'대중교통'이란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것으로 이용자 한사람 한사람을 모두 만족시킬 스는 없으나 운수업체와 버스이용자가 한발씩만 물러나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한다면 최상의 대중교통 서비스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버스업체, 이를 이용하는 시민과 관리 감독하는 부천시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책임과 역할을 다할 때, 모두가 공감하고 최고라 자부할 수 있는 부천시의 대중교통 환경과 서비스가 창출될 수 있으며, 이러한 최고의 대중교통환경이 우리의 생활속에 자리잡을 때 경쟁력 있는 도시, 행복한 도시로 거듭날 수 있으리라 확신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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