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한 해 동안 교통사고로 인한 손실 비용이 전년대비 10% 증가한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운전자를 비롯한 보행자의 교통안전 및 사고예방 활동이 한층 더 강화될 전망이다.
도로교통공단이 최근 발표한 ‘2010년 교통사고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보면, 교통사고로 인해 연간 GDP의 1.1%, 국가예산의 6.4%에 이르는 총 12조 9599억원이 사고 비용으로 소요됐다.
이에 따라 2010년 한 해 동안 교통사고 사망자는 5505명, 부상자는 35만 2458명이 발생해 88초마다 1명의 사상자가 나온 것으로 분석됐다.
공단은 이를 사회적 비용으로 환산하면 88초마다 1022만원의 비용이 손실되는 꼴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손실 피해액은 지난 2009년 대비 1조 1824억원, 약 10%가 증가한 수치다.
공단은 이 같은 결과를 차량의 대형화 및 고급화가 원인 중 하나로 지목하고 있다.
공단에 따르면 경찰을 비롯해 정부 부처 및 각계 단체 등이 사고 예방활동을 활발히 펼친 결과, 교통사고 사망자 관련 약 1843억원의 인적피해 비용은 전년대비 7.0% 감소한 반면, 물적피해 비용과 사고처리 비용은 각각 19.5%(1조 3437억원), 7.9%(778억원)이 늘어났다.
이는 물가상승 및 차량 고급화로 인해 건당 평균처리 비용이 상승했고 접촉사고 등 물적피해 사고발생률이 늘어남에 따라 이에 대한 보험행정 비용이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공단은 사고비용 감소를 위해서는 범국가적 노력과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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