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시내버스 표준원가 협상 큰 진통 겪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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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시내버스 표준원가 협상 큰 진통 겪을 듯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12.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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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300억원 규모의 삭감안 제시
반면 버스조합은 운송원가 현실화요구

올해 서울시내버스 표준운송원가를 확정하기 위한 서울시와 서울버스조합간의 협상이 큰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새로 실시한 양측의 표준운송원가 용역결과가 큰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비용정산 근거가 되는 표준운송원가를 재검토하는 외부용역를 실시, 이 결과를 지난달에 서울버스조합에 제시하고 조합안 제출을 요구했다. 시는 요금인상에 따른 자구방안에서 표준운송원가 재산정을 통해 300억원을 줄이는 것을 제시했다.

핵심내용은 임원·관리직 인건비 지급방식 변경, 이윤산정 변경을 통한 이윤축소로 이 중 첫번째는 대표이사 인건비 한도액을 정하고 차량보험료와 관리직인건비 등을 정액지급에서 한도내 실비지급으로 변경해 실지급액을 줄이는 것이다. 이윤산정방식은 기존에 필요자산×9.27%에서 운송수입금×3%로 변경하는 것으로, 만일 이같은 방식으로 바뀌면 시내버스 이윤은 현재보다 크게 줄어든다.

윤준병 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지난 2일 서울대중교통요금인상 발표장에서 답변을 통해 “원가 재산정을 통해 언론에서 오르내리는 임원의 도덕적 해이가 발생하지 않도록 회계제도를 바꾸고 이윤의 산정근거를 변경했다”며 “385억원의 버스개혁 틀에서 최소한 549억원의 자구방안을 업계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385억원은 시내버스의 비용절감으로 표준원가 재산정을 통해 300억원을 줄이고 연비향상과 경유공동구매 등으로 85억원을 절감하는 것이며, 549억원은 비용절감 385억원에 수입증대 164억원이 포함된 것이다.

서울버스조합도 시가 표준운송원가 용역결과를 지난달에 통보하자 조합안을 지난 6일 시에 제출하는 등 이에대한 대응에 나섰다. 조합은 표준운송원가에 대한 조합안 제출을 위해 지난달 지난 1일 잠실교통회관에서 각 업체 운송원가 관리 책임부서장이 모인가운데 업체 의견수렴과 대응방안을 협의했고 지난 3일까지 개선의견을 받았다.

조합안은 운송원가의 현실화를 요구하는 것이나 이에 대한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앞으로 양측은 2012년도 표준운송원가를 두고 실무자간 협상을 벌이게 되며, 양측간 견해차이를 좁히지 못할때는 시 버스정책시민위원회에 넘겨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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