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폭탄, 제조-물류시장 엄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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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폭탄, 제조-물류시장 엄습
  • 이재인 기자 koderi@naver.com
  • 승인 2012.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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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미래 예측불가...손실금 보전 등 대비책 강구해야"

유가상승에 대한 손실액 보전 방안이 없어 제조ㆍ물류산업체가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의가 최근 전국 305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기업 피해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기업 10곳 중 8곳은 유가상승으로 피해를 보고 있으며, 이들 중 95.7%가 ‘국제유가 상승에 대한 별도의 대응책이 없다’고 응답했다.

반면 응답자의 78.4%는 ‘유가 상승분을 가격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유가 상승으로 인한 손실액을 보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유류 의존도가 큰 물류업계 경우 이에 대한 피해가 심화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원자재 벌크 물량을 수입해 국내에서 완제품으로 가공ㆍ재수출하는 국내시장 특성상 물류산업의 역할이 중요하나, 유가변동에 대한 근본적인 대비책이 마련돼 있지 않아 산업 안정성이 제고되지 못하고 있고 경영적 측면에서 위험 부담율이 가중되고 있다는 것.

또 전적으로 원유를 수입해야 하는 산업 환경상, 중동 등 산유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유류상승으로 인한 타격이 물류산업에 100% 전가되고 있기 때문에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유류변동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해야 하며 이를 근거로 손실액 보전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업계 전문가는 “국내 물류기업체 경우, 해외시장 진출 및 기술개발 서비스 강화에 주력해야 하나 유가상승분에 대한 채산성 악화 때문에 어려운 실정"이라며 “유류세 인하를 비롯해 정부가 비축물량의 공급을 확대해 유가안정이 확보돼야 시장의 안정성은 물론, 물류산업의 발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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