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율 5년전 대비 5.8% 증가...운전자 '요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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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율 5년전 대비 5.8% 증가...운전자 '요주의'
  • 이재인 기자 koderi@naver.com
  • 승인 2012.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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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월간 음주율 60.4%

30~50대 '음주위험 수치 초과' 사고 적신호

공단, "단속ㆍ처벌과 관계없이 준수의식 필요"


성인의 월간음주율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음주운전에 대한 운전자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최근 보건복지부가 ‘제 40회 보건의 날’을 맞아 국민건강영양실태를 조사한 결과, 지난 2010년 성인 월간음주율은 60.4%로 5년전 대비 5.8%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고위험음주율은 2.3%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복지부는 30~50대 남성층의 고위험음주 비율은 평균치를 초과한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음주관련 사고위험성을 경고,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같은 결과에 도로교통공단은 음주운전 및 관련 사고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공단은 평년기온을 회복함에 따라 도심근교 및 외곽으로 이동하는 봄철 나들이 차량이 늘고 있고, 특히 이 시기에는 각종 봄꽃 축제 등 음주의 노출빈도가 늘어나기 시작하는 계절이니 만큼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공단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는 전체교통사고 발생건수의 12.6%인 2만 8641건으로 781명의 사망자와 5만 136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전년대비 발생건수는 1.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고위험음주 수치를 넘어선 30~50대 경우에는, 전체 음주운전사고의 56.5%를 차지하고 있고 발생건수 또한 전년대비 178건이 늘어났다.

공단은 운전자들의 법규준수를 이행해 줄 것을 강조, 교통사고예방 및 선진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나갈 계획이다.

공단 관계자는 “음주운전 경우, 이전에 범했던 운전자가 또 다시 내는 경우가 많다”며 “대부분의 교통사고는 도로환경, 인적요인이 결합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발생하지만, 음주운전사고는 운전자의 의지만 확고하다면 사전에 충분히 방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측정거부 및 3회 이상 상습음주 운전자를 현행범으로 체포하는 등 처벌이 강화됨에 따라 올해부터 음주운전자 수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단속ㆍ처벌과 관계없이 국민 모두 교통법규를 준수하는 의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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