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시외버스터미널 화단형 중앙 분리대 '무단횡단 사망사고' 발생…대책마련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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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시외버스터미널 화단형 중앙 분리대 '무단횡단 사망사고' 발생…대책마련 시급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12.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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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끈 등만 설치…새벽 취객 '횡단' 빈번

【경남】마산시외버스터미널 앞 철골 중앙분리대를 철거하고 화단형 분리대를 설치한 이후 지난 2월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발생했는데도 창원시가 아무런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어 안전사고 재발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 2월25일 새벽 4시24분쯤 창원시 마산회원구 합성동 마산시외버스터미널 앞 3.15 도로에서 도로를 무단횡단 하던 베트남 국적 B씨(25)가 택시에 치여 사망했다.'
경찰은 화단형 분리대가 철골 중앙분리대보다 무단횡단사고 횟수가 많이 발생한다며 꾸준히 문제점을 제기해왔다. 이에 시는 이러한 논란이 일 때마다 화단형 분리대의 무단횡단을 예방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
하지만 지난 2일 사망사고가 있었던 마산 시외버스터미널 앞 화단형 분리대를 확인한 결과, 무단횡단 방지를 위해 검토하겠다던 무단횡단 방지 그물망은 아직 설치되지 않았다.

다만 경찰이 궁여지책으로 설치해 놓은 '이 선을 넘지 마시오' 라고 적힌 5cm 정도 두께의 사건 현장 보존용 노란색 테이프가 보완 역할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합성동 롯데리아 앞 화단형 중앙분리대에서 보듯이 이미 화단이 훼손되고 작은 길까지 생길 정도로 이곳은 새벽 무단횡단이 잦은 곳이다.

합성동에서 주점을 운영하는 김모(57)씨는 "새벽 3시 이후가 되면 차들이 별로 없어 무단횡단을 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며 "취객들이 귀가길 택시를 잡기 위해 지하도나 횡단보도를 이용하지 않고 무단횡단을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말했다.

마산동부경찰서 관계자는 "조사결과 새벽 시간대에 무단횡단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오전 3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특별순찰을 하고 있다"며 "무단횡단을 사전에 차단할 메시펜스(철골녹색울타리) 설치 등의 특별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지난 2월에 발생한 사망사고 이후 경찰과 안전대책에 대해 꾸준히 협의하고 있다"며 "화단형 중앙분리대의 장점을 살리면서 무단횡단을 막을 좋을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종복기자 jbkim@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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