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별 맞춤 마케팅으로 글로벌 기업 유치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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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만별 맞춤 마케팅으로 글로벌 기업 유치 나서
  • 박종욱 Pjw2cj@gyotongn.com
  • 승인 2012.0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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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배후단지 투자유치 마케팅전략 수정 ...


위치나 입주조건 등 일반적인 설명에 그쳤던 항만 배후단지 투자 설명회가 각 항만의 차별적인 경쟁력을 부각시키는 쪽으로 바뀐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26일 항만청, 항만공사 등 관계기관과 '항만배후단지 투자유치 간담회'를 열어 배후단지 투자유치 마케팅 전략을 대폭 개편해 외국 투자유치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먼저 각 항만이 가진 차별성을 부각해 맞춤형 마케팅을 추진한다. 항만 특성을 전면에 부각시켜 그에 맞는 글로벌 기업을 겨냥, 투자를 효과적으로 이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기존 배후단지 투자설명회는 일반적인 항만 소개 수준에 그쳐 실질적인 투자로 연결되기까지 어려움이 많았다.

환적 처리 세계 2위항인 부산항은 촘촘한 피더네트워크(다른 항만과의 연결성)를 무기로 앞세워 글로벌 제조·유통기업의 아시아 물류센터를 유치할 계획이다.

특히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는 일본 기업 투자분을 전면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광양항은 인근 포스코, 여수석유화학단지와 연계한 관련 산업 유치에 힘쓸 계획이다. 원두커피 가공거점 등 신선농산물 거점 조성에도 나선다.

인천항은 수도권과 공항에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살려 첨단 전자기기 글로벌 물류센터 유치를 목표로 세웠다.

공항과 항만을 연계할 수 있는 신규 비즈니스 모델도 개발한다.
평택당진항은 '자동차항만'이라는 별칭에 걸맞게 자동차부품재 제조·서비스센터 등을 유치해 자동차 클러스터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마케팅 추진방식은 공동마케팅에서 개별마케팅으로 바꾼다. 항만공사가 주축이 돼 추진하되 필요하면 국내 물류기업도 함께 참여할 수 있게 했다.

글로벌 기업을 배후단지에 더욱 탄력적으로 수용할 수 있도록 항만배후단지 관리제도도 손질한다.
배후단지를 한번에 일괄 공급하지 않고 여유분을 남겨두고 나눠서 공급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상반기 내 개정한다.
이에 따라 올해 공급필지수가 많은 부산항과 광양항은 배후단지 공급면적기준의 30% 이하를 공급 유보할 수 있게 했다.

투자자로 적합한 글로벌 기업이 나타났을 때 이를 놓치지 않고 효과적으로 투자유치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마케팅 전략 개편으로 글로벌 기업 유치가 늘어날 것"이라며 "이미 입주한 기업의 부가가치 증대와 고용창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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