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개인택시캠페인=<2>사고 운전자 연령대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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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개인택시캠페인=<2>사고 운전자 연령대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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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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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개인택시 고연령층 사고 덜 낸다


65세 이상 사고율 22%로 양호
50∼65세 미만 51.8% 가장 높아

40대 이하 사고율은 44.3% 위험
사망사고 최다 원인은 무단횡단


개인택시의 경우 고연령 운전자의 주요 교통사고 지표가 상대적으로 젊은 운전자에 비해 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개인택시공제조합(이사장 한석홍)이 지난 2011년 서울 개인택시운전자의 연령별 대비 사고 및 사망자 등을 조사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는 운전자 연령과 교통사고 통계치의 일반적인 상관관계와는 정반대의 결과다. 통상적으로 연령이 높아질 수록 교통사고의 위험에 더 많이 노출될 뿐 아니라 실제 교통사고 발생건수나 사망자도 더많다는 인식을 뛰어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실제 최근 교통안전공단의 조사 결과 고령운전자의 치사율이 전체운전자의 치사율보다 2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고령 운전자가 많은 서울 개인택시조합원 중 공제조합에 가입한 약 3만7천대 가운데 60세 이상 운전자가 57.2%로 전체의 절반을 넘고 특히  65세 이상 고령운전자는 32.3%에 이른다.
또 50세 이하의 청·장년층은 7.1%, 장·노년층인 50∼64세는 60.6%로 다수를 점하고 있다.
서울개인택시 조합원의 2011년 교통사고 분석 결과에 따르면, 대인사고를 기준으로 할 때 50세 이하의 청·장년층의 계약률은 전체 서울개인택시의 7.1%이나 사고발생건수에서는 전체 사고의 9%를 차지해 사고율은 무려 37.5%에 달했다.

그러나 고령운전자(65세 이상)는 전체 운전자의 32.3%를 차지하고 있으나 사고율은 22%로 낮아 서울 개인택시는 고령운전자 일수록 더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개인택시가 무사고운전자를 대상으로 면허를 발급한 결과에 따른 것이라 할 수 있으나, 양도·양수에 의해 신규진입하는 청·장년층 운전자는 고연령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에 취약하다는 점을 입증한 셈이다.
특히 40세 이하의 개인택시 운전자는 전체대수 대비 계약률은 0.5%에 불과하나 사고율은 44.3%를 기록, 서울 개인택시는 나이가 젊을수록 더 자주 사고를 일으킴으로써 높은 사고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개인택시 조합원의 연령별 사고치사율을 보면 지난 2011년 사망자 112명중 50세 이하의 청·장년 조합원이 17명의 사망자를 발생시켜 15.2%를 기록, 조합원 점유율(계약률) 7.1% 대비 2배가 넘는 사망자가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장·노년층인 50∼64세는 71명의  사망자를 발생시켜 전체 사망자의 63.4%가 이 연령대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조합원 점유율(60.6%)  대비 1.05배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고령운전자(65세 이상)는 24명의 사망자를 발생시켜 전체 사망자 사고의 21.4%를 점유, 조합원 점유율(32.3%)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안전운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개인택시 고령운전자가 상대적으로 사고율과 치사율이 낮은 것은
낮은 운행률과 함께 일반운전자에 비해 운전능력이나 방어능력 등이 앞선, 숙련된 운행이 한 몫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 개인택시 사고에 의한 사망자의 연령을 살펴보면 40세미만 15명(14%), 40세이상∼50세미만 22명(19.6%), 50세이상∼65세미만 33명(29.57%), 65세 이상 고령 사망자는 42명(37.5%)로 사망자의 연령은  50대이상 장·노년층이 75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67%에 달했다.

개인택시 고령사망자는 37.5%로, 교통안전공단이 조사, 발표한 전체 고령사망자 33%보다는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택시공제조합에 따르면, 서울 개인택시 조합원이 낸 사망사고의 가장 높은 빈도를 차지하는 원인은 사망자의 무단횡단으로 전체 사망자의 42%(42명)를 차지해 교통안전공단 조사 결과치인 보행자 사고 38.1%와 큰 차이는 없었다.

그리고 속도위반, 신호위반 등 중대사고는 전체 사망자의 20.6%(23명)으로 무리한 운행과 야간 신호위반 등에 대한 사고예방 활동이 강조되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조합 관계자는 "서울 개인택시가 전체 개인택시의 30%를 점유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이상의 통계는 상당히 유의미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말하자면, 전국의 개인택시 교통사고 원인과 대책 등을 수립하는 기초자료로써의 가치가 인정된다는 의미다.
조합은 이 결과를 토대로 50세 이하의 청·장년층 조합원 사고가 심각하다고 판단, 이에 대한 대책을 검토 중이며 특히, 신호위반 등 중대사고 및 오토바이 사망자(9명)도 심각한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한석홍 개인택시공제조합 이사장은 "고령 사망자가 많은 것은 일반운전자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교통약자에 대한 배려나 방어운전이 소홀한 점도 있다"며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개인택시공제조합은 최근 발생한 'DMB 시청'으로 인한 교통사고와 관련해 하반기 교통사고캠페인을 여기에 중점을 둘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택시공제조합은 올해 들어 개인택시의 사고가 증가하고 있어 걱정이 태산이다. 그러나 원인 분석과 처방이 명확히 수립된다면 똑같은 실적이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으로 조합은 묵묵히 사고예방활동에 전념, 조합원과 시민의 안전에 더욱 기여해 나갈 각오라고 힘주어 말했다.
박종욱기자 pjw2cj@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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