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종사자 재해예방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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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 종사자 재해예방 나선다"
  • 이재인 기자 koderi@naver.com
  • 승인 2012.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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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보건공단ㆍ통합물류협회, 업무 협약

물류산업계 종사자의 건강과 사고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민ㆍ관이 손을 맞잡았다.

지난 23일 안전보건공단(이사장 백헌기)은 한국통합물류협회(회장 석태수)와 ‘물류산업 재해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이에 대한 지원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통합물류협회에 소속된 CJ대한통운ㆍ(주)한진 등 2천여개의 회원사에게는 ▲안전보건경영시스템(KOSHA 18001)구축 지원 ▲위험성 평가기법 지원 ▲물류터미널 안전보건 표준 모델 개발 및 보급 ▲물류관련 재해사례 및 예방대책 등의 기술 자료 등을 제공받게 된다.

또 공단과 협회는 민ㆍ관 공동 협의체를 구성, 물류산업 재해예방 세미나를 개최하는 한편, 물류 근로자에 대한 안전보건교육과 더불어 공동 캠페인 등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날 백헌기 공단 이사장은 “택배기사 및 퀵서비스 기사에 대한 산재보험이 적용되고 있으나, 사고예방차원에서 민ㆍ관이 협력해 활동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재해예방 협약으로 관련업계에 안전문화가 확산되어 물류산업 선진화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협의체는, 이번 MOU로 물류부문 산업재해를 예방하는 동시에 종사자 근로복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물류산업 발전에 초석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산재보험 가입기준 국내 물류취급 사업장은 3만 7천여개이며, 이에 종사하는 근로자는 27만여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공단은 5년 전 대비 사업장 18.9%ㆍ근로자 6% 각각 증가한 수치라고 언급, 이에 따라 근로자가 사고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공단 관계자는 “최근 FTA 체결 등 시장이 개방됨에 따라 수출ㆍ입 물량이 늘고 있는 시장 특성상, 이와 더불어 빠르게 더 많은 곳에 전달해야 하는 근로자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 때문에 근골격계질환 등 건강상 장애에 노출되기 쉽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9년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이 발표한 ‘특수형태근로종사자의 산재발생 형태 및 예방대책에 관한 연구’(조흠학 연구위원)에 따르면, 화물운송종사자의 74.9%가 하루 10시간 이상 근무했고, 이로 인해 위통ㆍ복통ㆍ두통 등 건강상 이상증세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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