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화물캠페인=방어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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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화물캠페인=방어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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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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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위험을 차단하는 운전기술"


타인에의 양보와 배려가 바탕
심리적 안정·평상심 유지해야
법규 준수·도로교통정보 유용
 


올들어 사업용자동차에 의한 교통사고 발생건수가 증가하고 있어 교통안전 당국은 물론 업계 또한 크게 염려하고 있다. 사업용 자동차에 의한 교통사고 증가는 사업활동 증가에 따른, 불가피한 측면도 있겠으나 이것이 도로위에서의 치명적인 위협으로 존재하는 한 다른 어떤 이유로도 정당성을 인정받을 수 없다는 것은 불문가지. 이에 교통안전 분야에서 일정한 책임을 맡고 있는 이들의 고민이 깊어가고 있다.
"어떻게 하면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을 것인가 라는 질문을 수없이 던져보지만 명확히 '이것'이라고 나타나는 것이 없다"고 다수의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그만큼 교통안전 문제가 복잡하고 다양한 상황이 복합적으로 얽히고 연관돼 나타나는 것이기에 해법 역시 어려울 수밖에 없다.
이같은 답답한 상황을 뛰어넘을만한 뭔가가 필요하지만, 그것이 무엇인지 찾아내는 일이란 너무 막연하다. 그러나 이런 때 떠올릴만한 경구(警句)가 있다. "기본에 충실하라, 기본으로 돌아가라, 다시 시작하라"는 말이다. 또 '나부터 잘 한다면, 나부터 바뀐다면, 내가 먼저 안전운전을 한다면…'하는 생각이 운전자들에게 확실히 뿌리 내린다면 사고는 줄어들지 않을까.
그런 의미에서 이번 호에서는 화물자동차 운전자가 음미해봐야 할 방어운전에 대해 알아보자. '운전의 고수 중 고수'라는 사업용 화물차 운전자들에게 방어운전이란 어떤 의미가 있을까. 방어운전은 그야말로 운전자가 지켜야할 가장 초보적인 교통안전요령이자, 운전의 기본이다. 나부터 기본에 충실하고 안전을 지킨다면, 사고 감소는 몰라도 사고가 늘어나는 일은 없지 않을까.

 

◆ 방어운전이란=방어운전이란 운전자가 다른 운전자나 보행자가 교통법규를 지키지 않거나 위험한 행동을 하더라도 이에 대처할 수 있는 운전자세를 갖춰 미리 위험한 상황을 피해 운전하는 것이다.
즉 위험한 상황을 만들지 않고 운전하는 것, 위험한 상황에 직면했을 때는 이를 효과적으로 회피할 수 있도록 운전하는 것을 의미한다.
더 구체적으로는 방어운전이란, 자기 자신이 사고의 원인을 만들지 않는 운전은 말할 것도 없고 자기 자신이 사고에 말려들어 가지 않게 하는 운전, 타인의 사고를 유발시키지 않는 운전까지 포함한다.
방어운전을 하기 위해서는 능숙한 운전 기술이 기본이다.
적절하고 안전하게 운전하는 기술을 익혀야 하며, 교통표지판이나 교통관련 법규 등 운전에 필요한 지식을 익히는 일도 중요하다.
또한 운전중이거나 그렇지 않을 때도 주위에서 운행중인 다른 자동차(운전자)의 행태를 잘 관찰하고 타산지석으로 삼는 것이다.
실제 운전에 있어서는 앞으로 일어날 위험 요소나 안전을 위협하는 운전 상황의 변화요소를 재빠르게 파악하는 등 예측 능력을 키우는 것도 방어운전에 꼭 필요한 요소로 꼽힌다.
이밖에도 양보와 배려의 습관, 다양한 도로교통 정보 등도 방어운전을 위해서는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방어운전은 나 스스로 위험한 상황을 초래하지 않도록 하는 주의운전으로부터 출발한다. 이를 위해서라면 심리적인 안정도 중요하다. 불안감이나 공포, 흥분, 지나친 긴장감 등의 감정상태는 평정심을 흐뜨려뜨림으로써 안전운전에 방해가 될 수 있다.
또한 사람이나 자동차 모두가 건강해야 안전운전, 방어운전이 가능하다. 졸음상태, 음주상태, 기분이 나쁜 상태 등 신체적 심리적으로 건강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무리한 운전을 하지 않아야 한다.
특히 자동차에 고장 발생했거나 이상이 있는 경우에는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수리?정비한 다음이 아니면 무리하게 차를 운행하지 않는다.

◆실전에서의 방어운전=그렇다면 실전에서의 방어운전 요령은 어떤 것인지 알아보자.
먼저, 운전자는 앞차의 전방까지 시야를 멀리 둔다. 화물차의 경우 차체가 높기 때문에 전방 주시가 용이하므로 승용차에 비해 대처가 쉽다. 정방 주시는, 장애물이 나타나 앞차가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즉시 브레이크를 밟을 수 있도록 준비 태세를 갖추기 위해 반드시 유념해야 한다.
뒤차의 움직임은 룸미러나 사이드미러로 끊임없이 확인하면서 방향지시등이나 비상등으로 자기 차의 진행방향과 운전 의도를 분명히 알린다.
교통신호가 바뀐다고 해서 무작정 출발하지 말고 주위 자동차의 움직임을 관찰한 후 진행한다. 화물차의 경우 다른 차량에 비해 덩치가 크기 때문에 비교적 스타트가 느려 이로 인한 사고 위험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앞차를 뒤따라 갈 때는 앞차가 급제동을 하더라도 추돌하지 않도록 차간거리를 충분히 유지한다. 4∼5대 앞차의 움직임까지 살핀다. 대형차를 뒤따라갈 때는 가능한 앞지르기를 하지 않도록 한다.
뒤에 다른 차가 접근해 올 때는 속도를 낮춘다. 뒤차가 앞지르기를 하려고 하면 양보해 준다. 뒤차가 바싹 뒤따라올 때는 가볍게 브레이크 페달을 밟아 제동등을 켠다.
진로를 바꿀 때는 상대방이 잘 알 수 있도록 여유있게 신호를 보낸다. 보낸 신호를 상대방이 알았는지 확인한 다음에 서서히 행동한다.
다른 차량이 갑자기 뛰어들거나 내가 차로를 변경할 필요가 있을 때 꼼짝할 수 없게 되므로 가능한 한 뒤로 물러서거나 앞으로 나아가 다른 차량과 나란히 주행하지 않도록 한다.
다른 차의 옆을 통과 할 때는 상대방 차가 갑자기 진로를 변경할 수도 있으므로 미리 대비한다. 충분한 간격을 두고 통과한다. 특히 대형 화물차일수록 다른 차 옆을 통과할 때 다른 차들이 심리적 위협을 받을 수도 있으므로 조심스럽게, 한꺼번에 속력을 높이지 말고 유연하게 지나가도록 한다.
내 차 보다 덩치가 더 큰 대형 화물차나 버스의 바로 뒤를 따라서 진행할 때에는 전방의 교통상황을 파악할 수 없으므로, 이럴 때는 함부로 앞지르기를 하지 않도록 하고, 또 시기를 보아서 대형차의 뒤에서 이탈 해 진행한다.
교통량이 너무 많은 경로나 시간을 피해 운전하도록 한다. 교통이 혼잡할 때는 조심스럽게 교통의 흐름을 따르고, 끼어들기 등을 삼가한다.
밤에 마주 오는 차가 전조등 불빛을 줄이거나 아래로 비추지 않고 접근해 올 때는 불빛을 정면으로 보지 말고 시선을 약간 오른쪽으로 돌린다. 감속 또는 서행하거나 일시 정지한다.
화물차의 경우 전조등 설치 위치가 승용차 등에 비해 높기 때문에, 다른 차의 전조등에 자극을 받아 상향등으로 조정하면 마주 오는 자동차가 위험에 빠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밤에 산모퉁이 길을 통과할 때는 전조등을 상향과 하향을 번갈아 켜거나 껐다 켰다 해 자신의 존재를 알린다. 주위를 살피면서 서행한다.
교차로를 통과할 때는 신호를 무시하고 뛰어나오는 차나 사람이 있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안전을 확인한 뒤에 서서히 주행한다. 좌우로 도로의 안전을 확인한 뒤에 주행한다.
횡단하려고 하거나 횡단중인 보행자가 있을 때는 속도를 줄이고 주의해 진행한다. 보행자가 차의 접근을 알고 있는지 확인 한다
이면도로에서 보행중인 어린이가 있을 때에는 어린이와 안전한 간격을 두고 서행 또는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일시 정지한다.
신호기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교차로에서는 좁은 도로로부터 우선순위를 무시하고 진입하는 자동차가 있으므로, 이런 때에는 속도를 줄이고 좌우의 안전을 확인한 다음에 통행한다.
차량이 많을 때 가장 안전한 속도는 다른 차량의 속도와 같을 때이므로 법정한도 내에서는 다른 차량과 같은 속도로 운전하고 안전한 차간거리를 유지한다.
보행자가 갑자기 나타날 수 있는 골목길이나 주택가에서는 상황을 예견하고 속도를 줄여 충돌을 피할 시간적 공간적 여유를 확보한다.
과로로 피로하거나 심리적으로 흥분된 상태에서는 운전을 자제한다.
박종욱기자 pjw2cj@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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