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의 실크로드' 태국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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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의 실크로드' 태국서 열린다
  • 이재인 기자 koderi@naver.com
  • 승인 2012.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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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동남아 물류 중심지, 태국' 설명회

동서남북 잇는 교두보...지리적 입지 최적

"2015년 AEC 통합...물류허브 발전할 것"


“태국을 중심으로 제 2의 실크로드가 열릴 것이다”

이는 지난 13일 ‘동남아시아 물류 중심지, 태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설명회에서, 빠놋 분야호뜨라(Panot Punyahotra) 주한 태국 상무공시관 상무공사(Minister Counsellor)가 태국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언급한 것이다.

이날 행사는 인도ㆍ중국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특히 CMLV (캄보디아ㆍ라오스ㆍ미얀마ㆍ베트남)지역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됨에 따라, 동남아시아 중심부에 위치한 태국의 중요성을 알리고 이에 대한 국내 제조ㆍ물류사의 투자 유치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설명회는 아세안 시장의 경제적 가치 및 향후 발전 가능성에 대한 소개를 시작으로 아세안 지역의 전략적 요충지로 거듭나고 있는 태국에 대한 소개로 진행됐다.

아울러, 태국 물류 서비스 제공 업체 10개사가 참석해 국내 업체들과의 1:1 상담이 이뤄졌다.

이날 자료에 따르면, 태국의 물류시스템은 태국 경제의 70%에 달하는 상품 및 서비스 수출 등 국제무역 비즈니스에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으며, 지난해 2월부터 7월까지 7개월동안 태국의 총 수출금액은 1364억 9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5.7% 증가했다.

특히 2015년까지 아세안 경제공동체 (AEC)가 구축되는 점을 감안하면, 해당 국가들의 상품 및 서비스에 대한 물류 교역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견되고 있으며 지리적으로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춘 태국이 아세안 물류허브로 지목되고 있다.

이에 대해 태국 상무공시관은, AEC로의 통합은 아세안이 통합재정 자원에 대한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거대 시장으로 전환 중인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 이를 통해 태국을 포함한 아세안이 경제대국으로 발전하는 초석이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행사 관계자는 “2572 acres 규모로 7개 컨테이너 터미널 및 다목적 여객ㆍ일반 카고 터미널 등을 갖춘 태국의 대표 항만 ‘Laem Chabang’을 주축으로 매년 높은 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태국은 지리적 위치상 동서남북을 연결하는 교두보로 세계 각국의 물량이 집결됐다가, 전방위로 배송되는 거대한 물류 터미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태국정부가 메콩강 줄기를 따라 북쪽으로 유럽과 러시아, 중국, 한국을 연결하는 철도 및 도로 시설을 확충할 계획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컨테이너 물동량을 원활하게 처리하기 위해 동부해안에 위치한 Laem Chabang 항만 확장 사업에 대한 연구조사가 진행 중이며 2016년 완공을 목표로 내년부터 신항만 건설 사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움직임으로 아태지역 경제는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올 초 리서치 전문업체 프로스트 앤 설리번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아태지역 12개국 (홍콩, 싱가폴, 일본, 대만, 한국, 인도, 말레이시아, 태국,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의 전체 화물량은 전년대비 5.1% 증가한 약 196억 7000만t에 이를 것으로 집계됐으며, 아태지역의 운송물류 시장은 연평균 7.6%의 성장률(2011~2016년)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2016년에는 4조 900억 달러 규모에 달할 것 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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