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G택시 경제성, LPG보다 높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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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G택시 경제성, LPG보다 높지 않다”
  • 정규호 기자 bedro10242@naver.com
  • 승인 2012.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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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산업형, 연료비 약 200만원 저렴하지만
개조비용, 충전 불편, AS불가 등 '단점' 지적

한국LPG산업협회가 CNG택시 경제성·안전성 등의 문제점을 분석한 홍보지를 제작해 LPG자동차 충전소에 배포를 시작했다. 홍보지를 살펴보면 LPG택시를 CNG택시로 개조하더라도 꼼꼼히 따져보면 경제성이 그리 뛰어나지 않다라는 내용이 주요 골자다.

최근 택시업계에서 CNG택시 개조 등 연료다변화를 요구하는 여론이 거세지자 진화에 나선것으로 풀이된다.

협회는 CNG택시의 명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LPG충전소의 최대 고객인 택시사업자가 CNG개조로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자료에 따르면 일부 CNG개조사와 연료공급업체에서 정확하지 않은 자료와 정보로 CNG택시의 장점만을 부각하려는 부분을 꼬집었다.

LPG의 경우 약 2000개소의 충전소가 주요 도심 지역에 분포돼 있으면서 차량 개조비용이 들지 않고 1회 충전거리로 450~500㎞를 주행한다는 장점을 설명했다. 반면 CNG의 경우 도심외곽 버스 차고지에 약 80개소의 충전소가 있고 500만원에 달하는 개조비용, 1회 충전으로 200㎞ 정도 주행할 수 있다는 단점을 지적했다.

게다가 CNG로 개조 이후 제작사는 AS가 불가하고, 3년 용기 재검사, 2~3개월 마다 점검의무 등을 지켜야 한다는 점을 꼬집었다.

특히 두 연료 간 개조비용, 각종 검사 및 인력채용, 충전 불편 등을 비교하면 CNG택시의 경제성은 LPG택시에 비해 높지 않다고 강조했다.

LPG택시는 연비 7㎞/ℓ, 연료가격 862원/ℓ(221원 보조금 받은 액수), 월 사용량 1044ℓ를 기준으로 연간 1079만 9136원의 연료비가 드는 것으로 계산했다. 반면 CNG택시는 연비 10㎞/㎥, 연료가격 995원/㎥, 월 사용량 731㎥ 등을 기준으로 연간 872만8140원의 연료비가 소요되는 것으로 분석했다.

결국 CNG가 LPG보다 연간 약 200만원 정도 연료비가 저렴하지만 CNG초기 개조비용이 500만원 소모된다는 점, 용기재검사에 따른 영업불가, 자체점검을 위한 인력·비용 소요, 충전을 위한 원거리 공차운행, AS 불가 등의 요건을 감안하면 CNG택시가 경제적이지 않다는 결론이다.

이와 함께 지난 5월 최고치를 기록하던 LPG값이 2달 연속 하락세로 돌아서는 상황이라 CNG와의 연비 경쟁력도 좁혀지고 있다. 게다가 LPG업계에서는 셰일가스개발과 북미산 LPG까지 도입될 경우 LPG가격은 계속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CNG택시로 개조한 택시는 주행중 울컥 거림, 시동꺼짐 등에 결함이 다수 제기되고 있다. 특히 CNG개조 시 자동차 제작사로부터 무상 A/S를 받을 수 없다는 문제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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