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진출한 국내 화주사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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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진출한 국내 화주사 ‘비상’
  • 이재인 기자 koderi@naver.com
  • 승인 2012.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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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 물류 서비스 제공받지 못해 생산 차질

국내 수출ㆍ입 물량에도 상당한 타격 ‘예고’

중국시장 진출을 계획한 국내 제조ㆍ산업체에게 비상이 걸렸다.

최근 들어 중국 상해지역의 복잡한 통관절차와 전문 물류기업 부재로 이 지역에 진출한 국내 중ㆍ소 화주 기업들이 애로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업체들은 현재 원스톱 물류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고 있어 산업 활동이 중단 위기에 놓여 있으며, 원자재 공급 및 제품 수출 등의 전반적인 물류 활동이 원활히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최근 상해지역 500여개 중소화주 사업을 대상으로 물류운영 실태를 조사한 결과, ▲통관절차(43%) ▲전문 물류관리 서비스 부족(23%) ▲창고부족(21%)이 최대 문제점인 것으로 집계됐다.

리서치를 실시한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중소화주 기업 10개중 7개 업체가 현지 물류 서비스 부재로 애로를 겪고 있으며, 상해 지역이 국내 화주 및 물류기업의 최다 진출 지역임을 감안할 때 국내 수출ㆍ입 물량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협회는 응답 기업 중 60%가 중국로컬 물류기업을 주요 파트너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점을 강조, 현지 물류사들은 단순 운송주선 중심의 업무를 취급하고 있어 국내 제조ㆍ산업체들이 원스톱 물류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병무 협회 물류협력실장은 “한정된 물류센터 자원으로 다양한 화주의 요구와 서비스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기존 공동물류센터와 차별화된 운영전략이 필요하다”며 “특히 회전율이 높은 품목 및 업종에 해당하는 화주사의 우선 유치를 통해 물류센터 운영의 선순환구조를 확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ㆍ관이 머리를 맞댈 계획이다.

한국통합물류협회는 ‘화주ㆍ물류기업 공생발전협의체 제 1차 위원회’ 회의가 이달 27일 개최되며, 이날 국토해양부와 지식경제부를 비롯해 화주ㆍ물류기업 대표 및 관련 단체 대표들이 참석해 이 문제에 대해서 논의ㆍ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최근 밝혔다.

협회는 통관ㆍ보관ㆍ운송 등의 복합적인 물류 서비스가 해외진출 기업들에게 제공되지 못하고 있어 산업 활동에 제약이 뒤따르고 있는 점을 강조, 27일 회의에서는 국내 물류기업들과 파트너쉽 구축 방향을 비롯해 화주업체와 물류사가 동반 진출해야 정부 지원이 이뤄지는 대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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