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화물캠페인=등화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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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화물캠페인=등화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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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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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 등 고장·훼손 시
다른 차에 결정적 위험 초래

 

청결 유지·정상 작동 유지토록
전조등 높아 '하이빔'은 절제를
나보다 다른 차 안전 유념해야


화물자동차는 도로 위를 달리는 일반인들에게 다소 부담이다.특별히 위협운전을 하거나 난폭운전을 해서 때문이 아니라 일단 덩치에 압도당하는 경향이 높지만 만약의 사고 시에도 똑같은 상황이라면 화물차가 입는 피해에 비해 다른 자동차는 거의 예외없이 훨씬 치명적 피해를 당하기 때문이다.
또 근처에만 가도 들리는 강력한 엔진소리도 은근히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다. 이같은 이유로 많은 운전자들은 도로를 운행하다가도 화물자동차가 멀리서 다가오거나 후방에서 접근해오면 아예 길을 비켜주거나 가능한 거리를 두고 운행하곤 한다.
그러나 화물차가 앞서 달리면 그와 같은 불안감은 어느 정도 해소된다. 앞선 화물차와 일정 거리를 두고 달리거나 다른 차로로 비켜가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화물자동차의 교통안전과 관련해 화물차 운전자의 안전운전 의지와는 상관없이 교통사고 위험요인으로 꼽히는 부분이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화물차의 등화장치 이상이다.
화물차가 차로를 변경하기 위해 방향지시등을 점멸했음에도 불구하고 등화가 고장이 나 있는 상태라면 주변에서 달리는 자동차들은 화물차의 차로변경을 제때 인식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어 이것이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
마찬가지으 이유로 화물차의 후미 브레이크등이 켜지지 않으면 뒤에서 달려오는 자동차들이 화물차의 정지신호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후방추돌사고를 일으킬 가능성이 매우 높다.  또한 너무 밝거나 높이 조정돼 있는 화물차의 전조등은 맞은 편엣 달려오는 다른 자동차 운전자가 눈부심으로 진행방향을 이탈해 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
이처럼 화물차의 등화로 인한 위험 요소는 의외로 많다.주요 등화장치별 사고위험 요인과 대비책을 짚어본다.


◆ 방향지시등

고속도로와 같이 운행방향의 주행차로가 3, 4개씩 되는 다차로 도로에서 화물자동차가 차로를 바꾸기 위해 차선변경을 하거나 끼어들기,  추월을 할 때 다른 차량들은 위협을 느끼게 된다.
그냥 다가서기만 해도 불안한 대형 화물차가 내 차 앞으로 끼어들기를 시도한다거나 차 뒤에서 추월을 위해 속도를 높여 다가올 때 아무렇지도 않은 운전자는 거의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더욱 큰 불안요소는 화물차의 진행방향을 미리 알지못하고 있는 상황 또는 알 수 없게 된 상황에서 갑자기 이뤄지는 화물자동차의 차선변경 등이다.
이는 화물차 운전자가 충분히 자신이 운전하는 화물차의 진로를 표현하지 않아 일어나는 경우와 운전자는 진로를 표현했다고 하나 다른 운전자가 이를 확인할 수 없는 상황 두가지의 경우에 의한다.
전자는 화물차 운전자의 잘못된 운전습관에서 기인된 것이다. 고속 주행시 방향지시등을 깜빡이지 않고 차선을 변경하는 일은 매우 위험한 것이란 점은 일반적 지적으로, 화물차의 경우는 위험의 정도가 훨씬 높아진다.
그러나 화물 운전자는 방향지시등을 깜빡이고 있는 상태에서 끼어들기와 차선변경을 시도하고 있음에도 이를 보고 있는 다른 자동차 운전자가 이를 인식하지 못하는 것은 화물차의 방향지시등 자체가 고장이거나 흙먼지 등으로 방향지시등 점멸이 식별불가능한 상태라 할 수 있다.
어느 경우건 다 화물차운전자의 부주의가 원인이다. 하지만 이와 같이 화물차의 방향지시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작동은 하고 있어도 외부 식별이 불가능한 화물차가 의외로 많다는 지적이다. 이것은 위험천만한 일이다.
따라서 화물차 운전자는 운행에 나서기 전이나 운행을 마친 상황에서는 반드시 방향지시등의 정상작동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고장이 나 교체가 필요한 전구는 발견 즉시 교체를 해줘야 하며 특히 방향지시등의 외부는 언제나 깨끗이 청소해 청결한 상태가 유지되도록 해야 한다.

◆브레이크등

화물자동차 후미 브레이크등에 관한 문제는 일찍이 부각돼 온 사항으로, 등화 자체의 고장과 함께 흙먼지 등에 의해 등화가 확인되지 않는 상황에서 주로 야간에 후방에서 달려오던 자동차가 화물차의 존재를 인식하지 못하고 달리다 화물차 후미를 추돌하는 사고로 이어지곤 했다.
화물업계는 이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끊임없이 브레이크등의 점검과 청결을 강조해 왔으며 특히 대략 10여년 전부터는 화물차 후미 적재함  또는 범퍼, 등화 옆부분 등에 후미 추돌을 예방하는 반사지를 부착토록 하는 등의 노력을 경주, 후미 추돌사고를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그러나 후부반사지 역시 흙먼지로 훼손될 경우 별다른 효과가 없다는 점, 반사지 부착 이후 시간이 경과하면서 외기와 일사광선, 우수에 의해 반사지가 쉽게 노후화돼 반사효과가 떨어진다는 점 등이 지적되면서 또 다른 대안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교통안전공단에서는 최근 일본, 독일 등 선진국에서와 같이 후부반사판을 제작, 자동차검사 수검 차량에 부착해주면서 화물차 후미 추돌사고 효과를 높이고 있다.
반사판을 화물차 후미에 부착할 경우 반사효과가 뚜렷하고 쉽게 마모되거나 훼손되지 않는 장점이 있어 화물차 안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화물업계도 반사지 부착 대신 반사판 부착으로 전환해야 할 필요성을 남겨놓고 있다.
반사판의 경우 1회 제작시 비용이 월등히 많이 들지만 효과가 높고 반영구적이란 점에서 반사지에 비해 비교우위를 점하고 있다.

◆전조등

화물자동차의 전조등은 앞서 달리는 승용차 등에 자칫 치명적인 위험을 초래하기도 한다.
이는 화물차의 차체가 여느 자동차에 비해 높기 때문에 화물차의 전방에서 운전하는 승용차 운전자에게 승용차의 상향등을 켠 상태 이상으로 눈부심을 주게 된다.
따라서 화물차는 임의로 전조등의 밝기(조도)를 높이거나 전원의 각도를 높여서는 안된다. 특히 야간 운행시 화물차 앞쪽에서 승용차와 같이 낮고 작은 자동차가 운행하고 있을 때 화물차가 전조등을 상향등(하이빔)으로 올렸다 내렸다 하는 방식으로 위압을 가할 경우 앞차는 후방에서 들어오는 화물차의 전조등 빛이 실내 거울을 통해 바로 운전자의 눈에 작용해 눈부심으로 정상적인 운행이 불가능해진다.
이같은 경우라면 차라리 전조등을 켰다껐다를 두어차례 신속히 이행, 앞차 운전자의 눈부심을 피하는 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화물차 운전자는 스스로의 안전을 지키는 운전기술과 요령을 숙지하고 있는 것 이상으로 다른 자동차의 안전에 신경을 쓰지 않으면 안된다.
이는 화물차가 다른 자동차에 의해 안전을 위협받는 경우에 비해 화물차로 인해 다른 자동차가 안전에 위협을 받는 경우가 훨씬 많기 때문이며, 더욱이 화물차로 인한 교통사고시 피해 역시 화물차가 입는 규모 보다 다른 자동차가 입게 되는 피해가 크기 때문이다.
따라서 화물차 운전자는 다른 자동차의 안전을 우선 고려하는 운전요령을 몸에 익혀 체질화하는 노력을 게을리 해선 안된다.
마지막으로 지적하고자 하는 점은 화물차의 전기장치의 작동상태와 각종 전구를 평소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전기장치는 배터리와 발전기, 점화플러그, 각종 배선 등으로, 이들 핵심 전기장치 중 어느 것 하나라도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면 등화장치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작동을 멈추게 된다.
그러나 전기 공급은 원활한 상태임에도 전구의 밝기가 떨어진다면, 일단 점화플러그와 배선장치, 전구의 수명을 생각해봐야 한다.
점검 시 겨우 불이 들어오는 정도라면 당연히 수리 또는 교체 대상이므로 이 때는 주저없이 교환해 운행 시 정상적으로 작동하도록 해야 한다.
박종욱기자 pjw2cj@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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