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물류사업 ‘신호탄’ 발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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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물류사업 ‘신호탄’ 발포
  • 이재인 기자 koderi@naver.com
  • 승인 2012.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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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산유통공사 업체 선정 완료

일본ㆍ대만ㆍ미국 등 5개 노선 가동 준비

업계 “녹색물류ㆍ동반성장 본보기”

화주ㆍ물류사의 파트너쉽을 구축하는 한편 녹색물류를 실현하는 성공사례가 머지않아 나올 전망이다.

이는 수출입 농식품 부문 물류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계획된 공동물류 사업이 초읽기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올 초 ‘물류 효율화 컨설팅 사업’ 및 ‘공동물류활성화 사업’을 추진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최근 이 사업부문 물류업체를 선정ㆍ완료했으며 주요 5개 해상 노선을 오는 10월부터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업 노선으로는 부산을 기점으로 일본의 ▲도쿄 ▲오사카 ▲시모노세키를 잇는 3개 노선과 더불어 대만의 ▲기륭(基隆)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루트로 이뤄져 있다.

공동물류 수행업체로는 한진ㆍCJ GLSㆍ현대로지스틱스 3개사가 뽑혔다.

공사에 따르면 한진은 도쿄ㆍ오사카ㆍ기륭 노선을 전담하며, LA는 현대로지스틱스가, 시모노세키는 CJ GLS가 각각 업무를 맡게 됐다.

공동물류화 사업을 놓고 물류업계는 일거양득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A사 관계자는 “공동물류화 사업으로 물류사는 일정부문 고정 물량을 확보할 수 있게 돼 사업역량을 강화하는데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며 “화주사는 기존 대비 절감된 비용으로 서비스를 받는 것은 물론 연착 등 해상운송에 대한 위험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의 녹색물류 사업을 본격화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평도 나오고 있다.

업계는 공동으로 화물을 운반하는 점을 강조, 온실가스 및 유류 사용량을 감축하는 효과가 있으며, 화주ㆍ물류사의 동반성장 및 파트너쉽 구축을 다지는 실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그간 농식품 수출업체들은 각각 물류업체를 선정, 수출입 업무를 개별적으로 진행해왔기 때문에 물류비에 대한 부담이 가중돼 왔다”며 “공동물류 사업으로 비용은 물론 산업 전반의 온실가스 배출량 및 에너지도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수출항로별로 선정된 물류사에게 화물을 위탁해 공동 운반하는 프로세스로 진행되기 때문에 화주사와 물류사가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계기”라며 “공동물류 및 컨설팅 사업으로 정부의 녹색물류를 비롯해 중ㆍ소 화주사의 물류부문 경쟁력이 대폭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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