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비 상승...수출입 물류 ‘급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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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비 상승...수출입 물류 ‘급제동’
  • 이재인 기자 koderi@naver.com
  • 승인 2012.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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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전년비 16% 증가...“공동물류ㆍ유가 안정화 절실”

자유무역협정(FTA) 경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정부와 산업계로부터 나오고 있는 가운데, 물류비 상승이 부담요인으로 작용해 경기회복 및 성장 가능성에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520개 제조ㆍ유통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국내 수출기업의 물류현황 및 애로 실태’를 설문한 결과, 수출기업의 55.7%가 ‘상반기 물류비는 지난해보다 늘었으며, 증가폭은 평균 16.3%’라고 답했다.

이들 업체는 물류비 상승 원인으로 ▲유가상승(71.4%) ▲화물운송ㆍ포워딩 수수료 등 부대요금 인상(12.5%) ▲상품 변화로 인한 무게ㆍ부피(5.4%) ▲교통체증(3.6%) 등을 꼽았으며, 유류비를 포함한 물류비 안정에 대한 해결책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는데 입을 모으고 있다.

조사를 실시한 대한상공회의소는 국제유가가 전년대비 평균 9% 이상 상승한 가운데 국내 컨테이너 운임 및 포워딩 수수료가 상승해 국내 제조 수출기업이 이중고를 겪고 있음을 지적,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가 안정화와 물류 프로세스 최적화 작업이 시급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수출관련 항공ㆍ해운 운임비의 요금조정이 최우선 과제로 꼽혔으며, 포워딩 수수료 및 검역 등 통관비를 비롯해 컨테이너 운임ㆍ하만하역료ㆍ창고보관료 등에 대한 개선도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유류비 절감을 실현하기 위해 철도 등을 이용한 공동물류 사업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경종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고유가와 부대비용 상승으로 수출기업의 물류비가 증가되고 있는 가운데 수출 상대국과의 복잡한 통관절차 등의 문제까지 겹쳐 운송 지연 등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며 “정부는 공차와 화물을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물류정보 사업을 비롯해 화물을 한데 모아 실어 나르는 공동물류 사업도 활성화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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