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복합물류 프로젝트’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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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복합물류 프로젝트’ 가시화
  • 이재인 기자 koderi@naver.com
  • 승인 2012.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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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2회 아시아 항만 건설 서밋 2012’ 개최

"ASEAN 16개국 거대 물류 시장으로 도약"

수출ㆍ입 화물을 한데 모아 운반하는 공동물류가 물류산업 트렌드로 발돋움함에 따라, 전 세계가 항만하역을 포함한 복합운송 서비스를 활성화시키는데 집중하고 있다.

이는 기준치 이상의 온실가스를 배출한 부분에 대해 페널티를 부여하는 규제 내용이 물류를 포함한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경제성장의 필수요소로 자리매김한 국가간 자유무역협정(FTA)이 연일 체결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다국적 기업들이 대거 포진한 아시아 지역이 글로벌 시장의 1번지로 지목됨에 따라, 전 세계 수출ㆍ입 물량을 소화할 수 있는 거대 항만기지를 아시아에 구축하려는 움직임이 논의되고 있다.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싱가포르에서는, 동ㆍ서간 수출ㆍ입 물량의 진출ㆍ입로인 아시아 항만시설을 최적화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제 2회 아시아 항만 건설 서밋 2012(Asia Port Construction 2012)’가 개최됐다.

이번 컨퍼런스는 아시아 지역의 친환경 항만을 구축하는 신(新) 항만 개발 프로젝트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항구와 물류터미널을 연결하는 내륙 수송 기반 현황을 비롯해 최근에 연구 개발된 물류처리 기술과 이를 활용해 준설한 프로젝트의 문제점을 극복하는 솔루션이 논의됐다.

주제발표 내용으로는 ▲아시아의 친환경 항만 개발 집중 분석 ▲내륙항구(dry ports)나 부유식 터미널(floating terminals) 등의 동향 ▲항구와 터미널을 연결하는 내륙 수송 기반의 현황 ▲최신 기술과 방법을 이용하여 준설 프로젝트의 문제를 극복하는 방법 ▲항만 건설의 성공사례와 기술 혁신의 성과가 공개됐다.

행사를 주최한 IBC Asia에 따르면, 세계 컨테이너 취급량 상위 15개항 중 11개항이 아시아에서 가동되고 있으며, 연간 1억 7500만 TEU(20피트 표준 컨테이너 환산 단위) 이상의 수출ㆍ입 물량이 오가고 있다.

또 이 무역량이 중ㆍ장기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됨에 따라, 향후 추가 물량을 수용할 수 있는 새로운 항만시설과 복합운송 루트 등을 구축하는 초대형 사업 프로젝트가 계획된 상태다.

주요 내용을 보면, 인도ㆍ중국ㆍ인도네시아ㆍ베트남ㆍ말레이시아 등 각국이 계획한 항만부문 최신 건설 프로젝트 정보안을 중심으로, 최근 민주화 바람이 불고 있는 미얀마와 더불어 방글라데시ㆍ캄보디아 등 신규 시장으로 급부상한 지역과 연계해 내륙운송과 항만하역ㆍ해상운송을 원스톱 처리 가능한 신개념 아시아 포트가 검토 중이다.

이에 대해 물류업계 한 전문가는 “2015년을 목표로 ASEAN 10개국과 인도ㆍ호주ㆍ뉴질랜드 등을 더한 16개국의 자유 무역권을 구축하기로 협의 중이기 때문에 이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베트남ㆍ태국ㆍ중국 등을 관통하는 내륙운송과 싱가포르ㆍ말레이시아ㆍ호주 등을 연계한 다국적 복합물류 형태로 사업이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글로벌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아시아 지역의 무역량도 증가할 가능성이 크며 아시아 지역의 항만 개발은 향후 급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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