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ㆍ입 물류 시스템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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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ㆍ입 물류 시스템 ‘비상’
  • 이재인 기자 koderi@naver.com
  • 승인 2012.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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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 확산 관련 ‘컨’ 보안성 등 업그레이드해야

업체별 시스템 제 각각, ‘표준화 작업’ 시급

자유무역협정(FTA)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수출ㆍ입 컨테이너 부문 물류 시스템이 비상이 걸렸다.

이는 공동물류를 골자로 복합물류처리 기술과 배송 루트의 다변화 체제가 요구되고 있고 이에 대한 수요를 기초로 국가간 교역량이 판가름될 것이라고 보고된데 따른 것이다.

특히 수출ㆍ입 컨테이너 관련 추적 및 보안에 대한 요구도 까다로워지고 있어, 이를 수용할 능력이 없는 물류ㆍ운송사들의 존폐여부도 한치 앞으로 다가온 상태이기 때문이다.

이 기술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설령 FTA를 체결했다 하더라도 경제성장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 설명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컨테이너부문 추적 및 보안시장이 급팽창하고 있어 수출ㆍ입 화물에 대한 화주사들의 요구 또한 까다로워지고 있다.

이와 관련 동향 보고서가 최근 공개됐다.

이를 발표한 글로벌인포메이션은 비전게인(Visiongain)이 분석한 결과 올해 컨테이너 추적 및 보안 시장은 약 6억 2000만 달러 선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부작용으로 화물 도난을 비롯해 대테러로부터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에 대한 연구개발이 활발히 진행 중이라고 발표했다.

보고서에서 비전게인의 한 애널리스트는 “최근 들어 수많은 분야의 기업ㆍ단체가 전 세계로 수송되고 있는 자사의 화물에 대한 보안 및 트렉킹 서비스를 요구하고 있어, 각국의 포워딩 업체와 더불어 물류사들이 이에 대한 방어 시스템을 구축해 화주사들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90년대 초반부터 세계 무역량과 컨테이너 무역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지난 2000년에 조성된 컨테이너 추적ㆍ보안 시장이 상당 규모로 발전 중”이라며 “국가간 FTA로 수출ㆍ입 컨테이너 화물이 늘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물류업계는 국내 물류산업 기술 및 운영체계의 업그레이드가 시급함에도 불구하고 좀체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시장 현실에 대해 한 숨을 내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수출ㆍ입 컨테이너 화물처리 및 운영 실태를 보면, 현행법상 컨테이너 운송사업 기준이 미비해 자격 미달 업체의 참여가 가능한 상태며, 컨테이너 처리 정보 및 운영 방법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마련돼 있지 않아 포워딩ㆍ항만하역ㆍ물류업체와 화주사ㆍ이외 협력업체 간의 불협화음이 나오고 있다.

또 업체별 정보 불일치로 리드타임이 지연되는 문제점이 도출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국내 수출ㆍ입 물량에 대한 신뢰성 도 지적되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는 국내 수출ㆍ입 물류 프로세스에 대대적인 수술이 불가피하다고 강조, 표준화를 정립하는 한편 이 기준에 맞춰 운영 시스템을 통일하는 방향으로 개편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업계 전문가는 “최근 들어 FTA 등으로 인해 수출ㆍ입 컨테이너 보안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 시장에 성장속도가 탄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에 발맞춰 컨테이너 등 국내 물류산업의 기술ㆍ운영체계를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업그레이드를 할 때”라고 제언했다.

그는 또 “보고서 내용과 같이 물류ㆍ운송사 손에 경제성장 여부가 달려있다고 보면 된다”며 “정부는 제도적으로 기준을 손질하고 그에 맞춰 물류업계가 나갈 수 있는 분위기만 조성해주면 되고, 나머지 연구개발 등에 대한 것은 물류사가 스스로 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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