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버스산업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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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버스산업 결산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5.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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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유가'치명타' 침체 가속화
대전만 중공영제 시행, 체계개편 부진


여타의 산업분야와 마찬가지로 2005년 버스산업 분야 역시 어려움이 가중된 한해였다.
자가용 차량의 증가와 지속적인 지하철망 확충 등으로 승객수요는 격감한데 반해 종사원 인건비와 유류가격의 대폭적인 인상 등에 따른 운송원가 상승으로 대부분 업체가 극심한 경영난의 어려움에 시달렸다.
대중교통체계 개편 역시 지난해 서울지역에서 준공영제가 시행된 이후 올해 부산, 대구, 광주, 인천 등 대부분 광역시에서도 시행될 예정이었으나 각 지자체들의 재정여건 미흡과 여건 미성숙 등으로 대전지역에서만 지난 7월4일부터 준공영제가 실시되는 등 버스체계 개편 사업이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다.
버스산업의 끝없는 침체가 계속된 가운데 올해 버스산업에 치명타가 된 것은 유가의 폭등이었다. 연평균 14% 수준의 유류가 상승은 버스산업 경영의 극한적인 한계 상황을 맞게 했다. 이에 따라 올해 전체 버스업계가 안고 있는 부채가 2조1130억원으로 버스 1대당 약 5680만원에 달하고 166개 업체가 561억원의 임금을 체불하는 상황을 맞았다. 이같은 극한적 상황에서 대부분 버스업체가 그나마 도산을 모면할 수 있었던 것은 정부의 재정지원과 유류세 환급 때문이었다.
이와 관련 버스업계는 버스가 대표적 대중교통수단으로서 본연의 기능을 다하도록 하기 위해 유류세 미환급금의 전액 환급, 버스재정지원 분권교부세 지원 약속 이행, 조속한 요금 인상 등을 정부에 강력 촉구했으나 별다른 지원을 얻어내지 못했다.
이에 따라 버스업계는 침체의 수렁에서 빠져 나오기 위한 별다른 활로책을 찾지 못한 채 2005년을 암울함속에서 마감해야 할 상황을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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