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형DTG 첫 통신오류 ‘정산 서버 문제’로 가닥
상태바
통합형DTG 첫 통신오류 ‘정산 서버 문제’로 가닥
  • 정규호 기자 bedro10242@naver.com
  • 승인 2012.09.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산사, 결제 취소 비용 택시업체에 보상 중
광주 콜 택시업체, 정산사 교체 후 문제 해결
정산사 “DTG서 몇 개 기능 빠진 것 같다”

최근 경남지역 택시업계에 심각한 피해를 입히던 통합형 디지털운행기록계(이하 통합형 DTG)의 통신오류(망취소) 문제가 곧 해결될 전망이다. 원인은 서버 문제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지난 17일 본지에서 보도(통합형DTG서 첫 ‘통신오류 발생’)한 내용에 따르면 카드 결제 승인 후 수 시간이 지난 다음 아무 이유없이 결제가 취소되는 등 카드 결제 과정에서 심각한 오류가 발생했다.  하지만 기기적 결함인지, 정산 서버 문제인지 오류가 발생한 지 수 십 일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업체들이 책임떠넘기기식으로 문제를 회피하고 있어 택시업계의 불만이 고조됐었다.

이에 대해 통합형DTG 제작사 K사는 “논란을 해결하기 위해 최근 택시 대표들과 관련 업체들이 모여 회의를 한 결과, 카드결제정산 서버에서 결제 취소 명령이 갑자기 내려오는 것이 주요 문제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문제를 보완키 위해 서버에서 아무 이유 없이 결제 취소 명령이 내려오더라도 DTG에서 이를 거부하도록 프로그램을 보강하고 오는 10월 15일까지 경과를 지켜 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드정산 E사는 “서버에는 절대 이상이 없다”고 해명했다. E사 관계자는 “DTG를 판매할 때는 정산업체가 DTG제작사에 고유 서버 프로토콜을 내려주는데, 제작사가 고유 프로토콜 기능 중 몇 가지 기능을 실수로 빠트렸기 때문에 이런 오류가 발생된 것 같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교통카드 전문가에 따르면 과거와 현재 민원 사례로 볼 때 정산 서버에서 카드 결제 취소 명령이 아무 이유 없이 내려오는 것으로 보이고, 정산업체측에서도 결제 취소 명령이 왜 만들어지는지 파악하지 못하는 것 같다.

아울러, 광주의 한 콜택시 업체는 이번 경남 지역 통신오류와 똑같은 문제로 지난 5월 정산사를 E사에서 타 사로 교체한 사실이 확인됐다. 광주 콜 택시 관계자는 “과거 16대 중 4대의 택시에서 갑자기 결제 취소 건이 발생돼 1인당 몇 만원씩 손해가 발생됐다. 정산업체 측에서는 기기적 결함이라며 보상은 없었다. 그래서 최근 타 사로 정산사를 교체했고, 아직까지 단 한 건의 통신오류가 발생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경남 지역에서도 K사의 일체형 DTG를 장착한 택시가 많은데, 유독 E사의 정산에서만 이러한 문제가 발생되고 있다. 경험적으로 서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의심된다”고 밝혔다.

택시업체와 타 정산업체를 상대로 관련 민원이 있는지 사실을 확인한 결과, 실제로 타 사에서는 아직까지 이러한 문제의 민원은 발생되지 안으로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결제 취소 택시비를 정산사가 택시업체에 직접 물어주고 있는 것도 확인돼 정산 서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에 대해 정산업체 측은 사내 대납제도 때문에 물어주고 있는 것일 뿐, 원인규명 후 공급사와 손해금을 분담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