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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외버스 통합전산망 중단 위기
정규호  |  bedro1024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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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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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B, 터미널업계-이지인터넷에 서버임대료 못받아 '강행' 밝혀
터미널업계의 시외버스 통합전산망 서버를 임대해주고 있는 SK브로드밴드(이하 SKB)가 국토해양부에게 지난 5일 “오는 11일까지 ‘운영비, 수수료 등을 언제까지 합의하겠다’라는 등의 확실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서비스를 중단하겠다”고 밝혀 시외버스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SKB 관계자는 “지난 달 국토해양부 국정감사에서 권도엽 장관이 지난 5일까지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지만 어떠한 결론도 없다”며 “5일부터 통합전산망을 중단시킬 계획이었지만 마지막으로 협의를 기대하며 11일로 중단 계획을 미뤘고, 협의 성과가 없을 경우에는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SKB는 업계와의 협의 결렬, 정부의 잇따른 정책 조정 실패로 수개월째 통합전산망 관련 대금을 일체 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 같은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문제가 되는 시스템은 전국여객자동차터미널의 통합전산망이다. 중소 IT기업인 이지인터넷이 터미널사업자협회로부터 약 7개월간 11억 1천만원의 운영비를 지급받지 못하고 있고, 이는 이지인터넷이 SKB에게 서버 임대료 등을 지불하지 못하는 연쇄 체납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중 이지인터넷은 현재까지 총 100억원 정도의 투자와 최근 7개월간 체납료, 2010년 1월부터 약 3년간 수수료를 받지 못하고 있어 회사가 부도위기에 있다고 주장했다.

터미널사업자들도 통합전산망 중단으로 인한 대혼란을 우려한다. 터미널업계 관계자는 “하루에 1만매 정도의 표가 예약되는데, 통합전산망이 중단되면 일단 이 예약 서비스가 불가능해지고, 운행시간표도 볼 수 없어 대혼란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전산망이 중단되면 인터넷 판매도 수기로 전환해야 하는데, 현재 인력과 기술로는 100% 소화시킬 수 없다는 것이 터미널사업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한편, 터미널사업자, 이지인터넷, SKB는 사업을 추진한 국토부가 책임을 지고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다.

국토부는 2009년 300여개의 시외버스 터미널을 연결하는 통합 예매 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주관사로 버스연합회와 터미널협회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버스연합회와 합의 없이 터미널 사업자를 주관사로 선정했다.
결국 합의 없이 터미널사업자협회를 통합전산망 주관사로 선정한 것을 알게 된 버스연합회는 독자 전산망을 구축했고, 결국 사업에 혼선이 생기기 시작했다. 전산망이 이원화되자 전국 통합전산망은 통합이라는 용어가 무색하게 됐고, 이지인터넷이 터미널사업자협회로부터 받아야 할 수수료율도 체납되기 시작했다. 

이런 이유로 이윤석 민주통합당 의원은 국토부 국정감사에서 “전산 수수료율을 결정해줘야 할 국토부가 당사자 해결 방침을 고수하며 갈등 중재에 적극 나서지 않는 등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터미널사업자협회가 이지인터넷에 지급하는 수수료율 문제는 별도의 민간계약이므로 정부가 개입하기 어렵다며 발을 빼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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