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맞아 자동차생산업계와 자동차정비업계, 손해보험업계가 귀성길 운전자들의 안전운행을 도모하기 위해 공동 또는 독자적으로 무료안전점검서비스를 대대적으로 실시한다.
건설교통부는 자동차관련업계로 하여금 추석연휴 특별수송기간(29∼10.3)동안 차량고장으로 인한 교통장애를 미연에 방지하고 안전운행을 도모하기 위해 고속도로 및 국도상의 주요 휴게소등 113개 장소(긴급출동봉사반 50개소 포함)에서 연인원 1천151명의 정비요원을 투입,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자동차 무상점검·정비서비스를 실시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서비스장소에서는 고장차량의 현장 응급처치는 물론 휴즈등 소모성 부품교환등을 무상으로 제공하며 자동차의 안전운행에 필요한 제반상담도 실시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서비스기간동안 자동차의 운행도중에 발생하는 각종 고장이나 작동상의 이상이 있는 경우 우선 무상점검서비스 장소를 찾으면 편의를 제공받을 수 있다.
한편 건교부는 자동차운전자에 대해서도 장거리 운행에 앞서 엔진오일·부동액등의 적정여부와 팬벨트의 노후 또는 이완여부등에 대한 사전점검을 반드시 실시, 운행도중 고장이나 이상이 발생되지 않도록 해 안전운행과 원활한 소통이 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자동차업계
자동차업계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자동차 특별정비·점검서비스를 실시한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귀성고객의 편안하고 안전한 운행을 위해 전국 50여개소에 긴급출동봉사반을 운영하고 고속도로·국도의 24개 휴게소코너에서 자동차 5사 (현대, 기아, 대우, 쌍용, 르노삼성)가 참여하는 '2001년 중추절 자동차 특별정비 점검서비스 행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연인원 800여명의 서비스 요원과 800여대의 서비스 차량을 동원, 서비스코너를 찾는 차량에 대해 엔진 브레이크 타이어 냉각수 각종 오일등 안전운행에 필요한 점검 보충을 실시한다.
또 점검결과에 따라 전구 휴즈 와이퍼 팬벨트등의 소모성 부품을 무상으로 교환해 주고 운행중인 차량의 긴급상황 발생에 대비한 응급조치 요령에 대해서도 안내해 준다.

▲정비업계
정비업계도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자동차 무료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전국자동차검사정비사업조합연합회는 추석절을 맞이해 자동차사용자의 편의를 도모하고 정비불량으로 인한 사고를 미연에 방지코자 장거리 이동차량에 대한 무료안전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점검대상차량은 비사업용 승용차와 버스, 화물차등이며 조향장치, 제동장치, 주행장치, 기관, 배터리, 상비품등 안전운행 관련장치를 중점으로 점검한다.
업계는 특히 긴급을 요하는 소모성 부품을 무상교환하고 점검한 차량은 점검표의 '갑'편을 운전자에게 교부해 점검사항을 알려주고 점검·정비의 필요성을 홍보하며 '을'편은 연합회에 보고하고 '병'편은 각 시도 정비조합에 보관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현장장치가 불가하며 안전운행상 염려가 되는 고장에 대해서는 사용자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인근 정비사업체에 견인 조치한다.
점검반 편성은 1개반 4명을 기본으로 하며 조합직원 1명을 반장으로 하고 정비기능사 3명을 반원으로 한다.
점검반은 반드시 점검, 장비작업복에 어깨띠나 완장을 착용해 운전자들의 눈에 쉽게 띨 수 있도록 한다.

▲손보업계
손해보험업계도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24시간 자동차서비스를 실시한다.
손해보험협회는 추석연휴기간을 전후해 11개 손보사별로 사고보상센터와 긴급출동 서비스센터를 24시간 운영한다.
사고센터에는 보상·정비요원이 상주하며 사고접수 및 현장출동,차량수리비 현장지급, 보험가입 사실증명원 발급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긴급출동 서비스 센터는 기동처리반을 운영해 긴급 견인과 비상급유, 냉각수·워터액 보충등의 서비스를 한다.
긴급출동서비스는 대부분 유료로 운영되며 고급형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고객의 경우 무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밖에 삼성화재는 사고로 거동이 불편한 고객의 신청을 받아 이중 네가족을 추첨, 헬기로 고향에 보내주는 행사를 실시하며 현대해상은 망향, 음성, 여주휴게소 하행선에 무상 차량 점검센터를 설치, 운영한다.
李胄勳기자 jhlee@gyotong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