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46주년 특집] 사회나눔 실천기업<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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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46주년 특집] 사회나눔 실천기업<탐방>
  • 관리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12.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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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양교통 '동양사랑나눔회'

사랑 싣고 달리는 동양사랑나눔회을 아시나요?

 

창원시 성산구 성주동에 위치한 동양교통(주)의 모든 임직원으로 구성돼 있는 동양사랑나눔회(회장 김외수)는 2007년 5월 23일 발족된 이래 200여 회원들이 매월 5000원씩의 성금을 모으고 회사와 주변의 재활용품 판매수익금으로 연말이면 마산YMCA 2층 회관에서 다문화가정 및 독거 노인돕기 '사랑의 김장담그기' 행사 등을 실시하고 있다. 
매년 사랑의 김장 담그기를 통해 사랑의 김장 김치를 함께 나누고, 회사 창립기념일에는 '사랑의 쌀 나누기' 행사<사진>를 통해 창원시 성산구청과 주변의 어려운 시설에 2000여㎏을 전달해 왔다.
이외에도 이웃사랑과 나눔의 실천으로 마산종합복지관, 마산장애복지관, 경남복지연구원 및 치매상담센터, 창원YMCA, 마음집 등에 회원들이 성의껏 모금한 성금을 매월 전달하여 오고 있다. 년, 일천 여만원의 성금을 전달하여 주변에 큰 귀감이 되고 있다.
동양교통(주)의 대표이사로서 본 봉사회 김외수 회장은 앞으로도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정성을 다해 봉사회 회원들과 함께 성의껏 지속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최일종 사무장(현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경남지역조합 동양교통노동조합 지부장)은 "이웃사랑 실천에 모든 회원들의 손발이 척척 맞으며 이로 인해 근무 분위기도 항상 밝고 신명난다"고 덧붙였다.
동양사랑나눔회는 버스업계 한 회사의 모든 임직원으로 구성된  보기 드문 봉사단체로서 봉사와 나눔을 지속적으로 실천해오고 있는 모임이다. 동양사랑나눔회는 경상남도 비영리단체 제570호로 지정돼 있다.【경남】
 

 




■ 인팩일렉스 봉사단

"작은 정성이 큰 도움 되니 기뻐"


자동차 안테나를 전문생산하는 인팩일렉스는 바쁜 업무 중에도 매년 추석과 명절을 앞두고 소외된 이웃을 돌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기업의 사회 나눔활동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인천 남구 숭의동 관내의 독거노인 13가구를 방문한 이 회사의 김진욱 대표를 포함한 봉사활동 참가자들은 연탄 3000장, 쌀 10포대, 라면 10박스, 생필품 10박스를 전달, 추운 날씨에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10여년 전 부터 시작된 이 활동을 통해 참가자들은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뒤돌아보며, 작은 정성이 어려운 이웃에게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고 입을 모은다.
인팩일렉스가 주변 이웃과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은 전국 사업장별로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인천, 안산, 천안, 충주 등지에 소재한 공장 임직원들이 각 지역의 양로원, 아동복지센터 등을 방문해 쌀, 과일, 격려금 등을 전달하는 한편, 복지관 청소, 지체 장애우 목욕 등을 실천하는 시간도 함께 가지고 있다.
이처럼, 이웃들과 장애우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인팩일렉스의 나눔활동은 해외로도 뻗어나가고 있다. 2008년 설립된 북미공장에서 지난해부터 지역 사회 단체에 3만달러를 기부하고 있다. 이 소식은 캔터키 지역신문에 게재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강경현 계장(경영기획팀)은 "지역을 위한 봉사활동은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사회문화로 정착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천욱기자 hillstate@gyotongn.com

 



 


■ 서울승합버스 '자원봉사단'

"나누는 삶이 진정한 행복 가져와"

10월 13일 오후 1시 강동공영차고지. 하늘은 여느 가을보다 맑고, 청량했다. 버스 기사들은 점심 식사를 마치고, 운전대를 교대하려는지 분주해 보였다.
이중 몇몇 기사들은 오전 근무를 마치고, 하나 둘씩 사무실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사무실에서는 곧 웃음소리와 민트 향내로 가득해 졌다.
기자가 찾아간 이날은 시내버스 업체인 서울승합(대표 유한철)의 '서울승합 자원봉사단'이 서울시립고덕양로원에서 생활하고 계신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건강을 위해 천연 기능성 샴푸를 만들어 전달하는 날이었다.
봉사단은 소외이웃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시 다정노인복지센터와 '자매 결연'을 맺고, 매월 '나눔 공방'을 진행 중이다.
지난달에는 천연 기능성 비누를 만들어 장애인시설인 '돌봄의 집'에 기증했다. 봉사단이 천연 샴푸와 비누, 방향제 등을 통해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매우 순수했다.
"'우리 지역에 어려운 이웃을 돕자'라며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됐는데, 막상 어떻게 해야 할지는 막막하고, 잘 모르겠더라구요. 그래서 강동자원봉사센터에 봉사 방법을 의뢰했고, 지금의 나눔 공방으로 자리 매김하게 됐어요"라고 한 봉사단은 말했다.
봉사단은 17년 전인 1995년, 8명으로 나눔을 시작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당시 회사 동료인 손병희씨가 심부전증에 걸려 생활고가 힘들었고, 이선희 주임(정비사)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생활이 어려워진 자녀들을 위해 동료들이 5년간 기부금을 전달해 돌본 것이 현재의 초석이 됐다.
이후 동료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시작됐고, 재활원, 소년소녀 가장, 독거노인, 주민센터 복지단체들 자매결연, 사회공동 모금회지원 등으로 나눔의 향기가 퍼지게 됐다. 지금은 회원이 늘어 정회원 40여명과 준회원 20∼30명을 포함해 총 70명 정도가 사회 나눔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이날 봉사단이 직접 만든 천연 기능성 샴푸 8병은 서울시립고덕양로원으로 전달됐다.
한 봉사단은 "봉사활동을 통해 어느 순간부터인가 내 삶이 풍요롭고, 따뜻해졌다. 뿌듯함도 이루 말할 수 없이 가득해졌다.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것이 곧 내 삶의 행복과 사랑이 넘치게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다른 육운단체에도 이런 활동이 널리 퍼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정규호기자 jkh@gyotongn.com

 




 

■ 경기도 '유한통운주식회사'

"회사 CEO가 나서고 직원이 따르고"


"사회적 공헌활동이나 기부라는 것이 거창하게 밖으로 드러내고 생색낼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평소 살아가는 일상에서 가까이 있는 어려운 이웃들과 나눔을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특히 내가 이 자리까지 설 수 있게 해준 가족, 회사 동료들, 선·후배들에게 늘 감사와 사랑의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이 전제돼야만 진정한 나눔이 가능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유한통운주식회사'의 기부활동은 김광홍 회장에서부터 시작했다. 여기저기 얼굴 내밀고 사진 찍는 것을 싫어한다는 김 회장은 딱히 내세울만한 공헌 활동이나 봉사활동이 없다고 손사래를 쳤다.
김 회장은 1971년 당시 어수선했던 화물운송업계에 첫발을 디뎌 현재 유한통운(주) 외 서울, 인천, 경기도에 6개 회사 회장으로서 화물자동차 약 600여대를 보유하고 있는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또한 동작구 지역신문 포커스 이사 및 봉사위원회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서울관악로타리클럽 회장, 물류사랑모임이라는 화물운송업계 60여명의 친목모임을 만들어 2009년 12월부터 2012년 7월까지 회장으로서 꾸준한 봉사활동을 해온 바 있다
현재 경기도화물자동차운송사업협회 부이사장, 서울시화물자동차운송사업협회 이사직을 맡고 있기도 하다.
주위 사람들에 평판에 따르면, 김 회장은 본인이 속하는 단체마다 본래의 목적 외에 소외층을 배려하는 활동을 추가하기로 정평이 나있다고 한다.
동작구 지역신문 봉사위원회 회장직을 맡으면서 어려운 소외층의 현실을 직시하고 발로 뛰어서 정기적으로 소개하여 지역기업이나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찾아서 도울 수 있도록 주선하여 구민들에게 칭송을 받고 있고, 로타리클럽 회장 재임 시는 각종 사치성 모임을 완전 배제하고 골프회동이나 전시성 모임을 최소화 하여 절약한 돈을 각종 기부활동으로 돌려 일부 회원들의 항의를 받기도 했으나 꿈적도 하지 않고 실행하여 현재는 관행으로 만들어 놓기도 했다.
또한 물류사랑 모임 회장 재직 시에도 회원들의 친목도모는 물론 설, 추석명절 시에 수백에서 수천의 본인 사비를 털어 어려운 주위 사람들에게 나눔 활동을 계속하여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김 회장이 경영하고 있는 6개사는 사훈으로 '최고의 운송서비스로 나라와 이웃에 기여하자'로 정하고 회사별로 매년 연말 회사가 속한 지역의 불우이웃들에게 각자의 처지에 맞는 금전 또는 물품 기부활동이나 노력봉사 등을 꾸준히 해오고 있으며 금액도 수천에 이른다
김 회장은 화물업계에 뛰어든 이래 수많은 어려움과 역경도 많았으나 미래의 성공을 위하여 쉴새없이 노력하고 도전하며 달려온 길 위에 현재의 유한통운이 서 있으며 수많은 위수탁 차주를 비롯한 모든 임직원의 희생과 노력이 바탕에 깔려 있다.
김 회장은 지금 회사에 근무하고 있는 종사자 중에도 어려운 사람이 많이 있다고 전제하고 "사람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지게 하고 어렵고 가려운 곳을 긁어 주는 것이 거창한 사회 기부활동 못지 않게 지금 나에게 주어진 진정한 나눔활동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면서 "지금까지 회사의 발전과 성공을 위하여 한걸음으로 달렸다면 이제는 내가 가진 것을 진정으로 나누는 일에 매진하고 싶다"고 말했다.
임영일기자 yi20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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