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ㆍIT 융복합 기술, 녹색물류 좌우할 ‘열쇠’
상태바
물류ㆍIT 융복합 기술, 녹색물류 좌우할 ‘열쇠’
  • 이재인 기자 koderi@naver.com
  • 승인 2012.11.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계, 화물정보 통합 연계하는 클라우드 정보망 사업 가속

“온실가스 배출권ㆍ실적신고제 위한 대비책 마련해야”


전 세계를 잇는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된 공급체인 통합 서비스 부문에 대한 R&D 사업이 물류업계 핫 이슈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는 현 정부가 에너지 사용량을 제한하면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소시키겠다는 목표하에 계획ㆍ진행 중인 녹색물류 전환사업과 더불어, 실효적 측면을 제고키 위한 방안으로 제시된 화물운송 실적신고제와 직접화물운송 의무비율제가 내년부터 전격 시행을 앞두고 있는 점을 감안, 이에 대한 준비가 각 물류사별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제정된 온실가스 배출권과 관련해 배출량의 기준 및 시장운영ㆍ거래 등을 포함한 연장선상에서 프로젝트가 검토ㆍ추진 중이며, 오는 2015년부터 관련법이 시행, 의무화되는 점을 감안해 가속도가 붙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최근 국내 물류업계 동향을 살펴보면 대외적으로는 정부의 에너지 목표관리제 시범 운영사업에 동참하면서 이와 연계해 온실가스 감축 및 배출권 거래제의 시범사업체로 지원해 수출ㆍ입 물류 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이를 기초로 사업군 전체의 운영체제와 프로세스를 점진 전환 중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에 대한 성과 달성 방안으로는 고객사의 화물 현 위치를 실시간 파악하는 GPS 기능과 상품운송 거리를 산출하는 프로그램에, 유류 계측장치 시스템과 IT 융ㆍ복합한 클라우드 기술을 도입ㆍ접목시키는 R&D 사업이 올 하반기들어 가시화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시공간을 초월한 단계까지 도달한 것으로 평가되면서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최근 신속통관의 보증수표로 불리는 ‘AEO(Authorized Economic Operator, 종합인증우수업체)’ 인증을 획득한 한진은, 수출ㆍ입 물류 프로세스의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KT와 손잡고 전자인수증시스템 구축 사업을 진행 중이며, 전자인수증 서비스 개설 예정인 내년 초부터는 관련 데이터를 통취합, 연계해 안정화하는 작업이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더불어 물류산업부문 신기술 연구개발에 두각을 보이고 있는 CJ GLS는, 올 하반기 들어 RFID/USN 기술을 접목ㆍ응용한 쿨가디언 타코(CoolGuardian-Taco) 시스템을 구축, 이에 대한 평가를 인정받으면서 보급에 들어갔고 이와 더불어 추가 연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보고된 상태다.

한편 물류산업과 IT를 융ㆍ복합시키는 기술이 3자물류(3PL)를 초월한 4자물류 체제의 기초기술로 각광받으면서, 이에 대한 기술개발 및 마케팅이 대내외적으로 가열되고 있다.

최근 클라우드 기반 공급체인 솔루션의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새로운 CEO를 영입한 엘레미카사(社)는, 기업용 공급 체인 애플리케이션을 포함한 소프트웨어와 IT 서비스로 물류 서비스 사업체와 협력해 화주사의 제품 공급의 신속성을 강화하는 한편, 업무처리 효율성을 실현 가능케 하는 기술을 개발해 전 세계적으로 마케팅에 착수했다.

사측에 따르면 이 기술은 결합 솔루션을 목표로 공급체인을 통합하는 네트워크와 사업 전 과정을 실시간 확인 가능케 하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전자상거래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 상호 운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상태며, 이 기술로 공급체인 을 통합ㆍ자동화 처리하게 한다.

이 같은 동향에 대해 물류업계 한 전문가는 “녹색물류를 테마로 온실가스ㆍ유류사용량을 제한하는 정책이 전 세계적으로 검토ㆍ시행되고 있어 물류ㆍIT 융합사업이 주목받고 있다”며 “국내 메이저 업체 경우에는 대비책 일환으로 시스템을 정비ㆍ전환하는 작업이 한창이며, 정부 녹색사업에 동참하면서 지원혜택으로 관련 사업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화물정보 및 에너지 측정 데이터를 실시간 확인ㆍ업데이트하고 이를 취합ㆍ산출ㆍ공유하는 방향으로 결합 시스템이 연구개발 중”이라며 “이 같은 클라우드 정보망을 도입ㆍ운영해야 3PL과 화주사의 물류 컨설팅을 총망라할 수 있는 글로벌 TOP 물류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