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고장률 2년만에 절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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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고장률 2년만에 절반으로
  • 박종욱 Pjw2cj@gyotongn.com
  • 승인 2013.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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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철도안전제도 개편 설명회 개최...  


정부가 각종 철도안전대책을 추진한 결과 KTX 고장률이 2년만에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에 따르면 열차가 100만㎞를 운행할 때 발생하는 평균 고장 건수로 집계한 KTX 고장률은 2010년 4분기 0.17로 최고점을 찍었지만 지난해 4분기에는 0.09로 48.8% 감소했다.

특히 운행 초기 고장이 잦았던 국산 모델 KTX-산천은 같은 기간 고장률이 1.54에서 0.26으로 83.2% 급감했다.
KTX-산천의 연평균 고장률은 2010년 1.38, 2011년 0.62, 2012년 0.28로 매년 두드러진 하락폭을 기록했다

.KTX 전체의 연간 고장률은 지난해 0.094로 아직은 다소 높은 수준이지만 KTX-산천의 안정화가 앞으로 전체 고장률 하락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우리나라 철도 안전은 대체로 선진국 수준에 도달했지만 잦은 고장 등의 운행장애로 국민들의 체감 수준은 낮은 편이라고 국토부는 분석했다.

2010년 기준으로 유럽연합(EU) 26개국과 비교하면 1억㎞당 우리나라 열차사고는 10.8건으로 유럽 5위, 1억㎞당 사망자는 29.9명으로 유럽 14위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열차사고 7.0건, 사망자 수 24.2명으로 더 줄었다.

정부는 그동안 KTX 고장 중심으로 현안 대응에 치중한 결과 KTX 사고와 고장은 안정세로 접어들었지만 일반철도와 도시철도 안전성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판단에 따라 철도 전 부문에 걸쳐 중장기적인 안전관리체계 개선에 나섰다.

지난해 열차사고는 모두 340건으로 고속철도는 전년보다 11건 감소한 반면 일반철도는 2건, 지하철은 1건 각각 증가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지난해 말 공포된 철도안전법 개정에 맞춰 하위법령을 정비하고 관련 기준·지침을 마련키로 했다.개정 법령은 철도 차량과 용품의 제작과정에 대한 안전성 검증 강화, 철도 운영·시설 분야의 안전관리체계 구축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

국토부는 철도 제도 개편방향에 대한 관계자들의 의견 수렴을 위해 철도 산업체와 운영기관 등을 대상으로 18일 철도공사 서울본부에서 설명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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