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네 슈퍼’ 전용 물류센터 첫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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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네 슈퍼’ 전용 물류센터 첫 개장
  • 이재인 기자 koderi@naver.com
  • 승인 2013.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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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단계 축소ㆍ체계적인 공동 관리로 차별성 강화

서울지역 첫 중소유통물류센터(이하 물류센터ㆍ사진)가 서초구 양재동에 첫 선을 보였다.

서울시는 지난 7일 서울 양재동 양곡도매시장 내 물류센터를 개장하면서, 300㎡이하 중소 슈퍼마켓에게 공급하고 전국 21개 물류센터와 연계 운영될 공동물류사업장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이 물류센터는 총면적 3372㎡, 지상 1층 규모로 최신 물류장비와 공동사업장을 갖추고 있으며, 대기업 계열 편의점이나 도매업체, 일반 소비자들의 이용을 제한해 중소형 슈퍼와 골목가게 전통시장 점포주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된 시설이다.

시에 따르면, 물류센터의 핵심기능은 유통단계를 기존 5단계에서 3단계 축소해 평균 10% 저렴한 가격으로 상품을 공급하는 데 있으며, ▲야간배송을 통한 익일 전량 배송 프로그램 ▲수ㆍ발주시스템 전산화 ▲취급물품 재고 최소화 등으로 경쟁력을 차별화하는 효과가 있다.

시는 중소 슈퍼마켓의 경쟁력 약화 원인으로 재고ㆍ유지비용을 언급, 전국 21개 물류센터와 연계 운영하면서 비용을 절감하고 주요 품목 3000여종을 물류센터에서 직접 관리ㆍ배송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서울시 중소유통 물류센터가 개장되면서 기업형 슈퍼마켓(SSM)과 대형마트의 상권 위협에 전략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됐다”며 “오는 4월부터는 공산품 위주의 상품공급에서 벗어나 그간 상품 확보와 포장비용 문제로 다루기 어려웠던 소포장 농산물도 취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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