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감자 ‘택배 번호판’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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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감자 ‘택배 번호판’ 인기몰이
  • 이재인 기자 koderi@naver.com
  • 승인 2013.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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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자 1만6000명 돌파...공급 목표치 초과

택배전용 번호판(일명 ‘배’ 번호판)으로 인해 화물운송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증차가 확정ㆍ발표되면서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한 ‘배’ 번호판을 얻고자 하는 택배기사들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1.5t 미만 자가용 택배차량 (흰색ㆍ녹색 번호판)을 사업용(노란색 번호판)으로 전환한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최근 진행된 접수가 이뤄졌으며 모집결과, 1만 6099명이 신청ㆍ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정부가 예고한 1만3500여대를 넘어선 수치다.

이 같은 현상은, 근 9년 만에 화물운송사업 허가(영업용 넘버)가 시장에 풀린데 이어, 올 들어 1400~1500만원(1t 미만 기준)으로 치솟은 영업용 화물차의 프리미엄(일명 번호판 값)이 제로인 상태로 택배차주 개인에게 무상 공급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증차시기에 맞춰 신고포상금제 시행을 정부가 예고하고 있어, 자가용 택배기사에 대한 압박 수위가 높아질 것이라는 점도 한 몫하고 있다.

택배증차를 계획ㆍ추진한 국토해양부는, 최근 택배사업체 기준을 통과한 17개 업체를 선정ㆍ발표하면서 해당 업체와 계약ㆍ활동 중인 자가용 택배차주를 대상으로 모집ㆍ신청을 공고했다.

접수와 화물운송종사 자격시험을 시행하고 있는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접수된 1만 6099명의 제출 서류를 평가해 이달 말까지 국토부로 전달할 계획이다.

공단 담당자는 “국토부가 발표한 ‘택배증차의 공급 기준 및 허가요령’ 지침에 명시된 내용에 따라 평가가 이뤄질 예정이며, 항목별 점수를 환산하는 작업은 이달 안으로 완료될 것”이라며 “영업용에서 자가용 택배로 전환한 차주 경우라도, 택배기사로 종사한 내용과 경력증명서 등의 서류를 제출했다면 평가 대상에 포함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증차하기로 계획된 1만 3500여대와 관계없이 지원자 모두에 대한 평가가 이뤄지며, 만점자부터 우선순위 별로 결과가 취합될 것”이라며 “다음달 중으로 국토부 심사를 거친 후 최종 확정ㆍ발표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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