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배원들 일요일 쉰다”…우체국 일요배달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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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배원들 일요일 쉰다”…우체국 일요배달 폐지
  • 이재인 기자 koderi@naver.com
  • 승인 2013.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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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3월 2일부터 ‘일요배달’ 폐지

내달부터 우체국을 통해 배달되는 일요일 배송이 중단된다.

택배를 비롯해 우편 서비스가 멈춰선 것은 서비스 가동 이후 8년 만이다.

이에 따라 다음달 2일(토요일)부터 편지ㆍ소포에 대한 ‘익일 오전 특급’ 서비스와 함께 우체국 택배의 접수가 불가하며, 대개 인터넷 쇼핑몰 등 다량의 상품을 주말에 처리해오던 화주사들이 타 택배업체로 이동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번에 타깃이 된 택배ㆍ소포에 대한 휴일배달서비스는, 지난 2004년 주5일 근무제 시행 이후 도입된 제도로 시범 운영돼 왔으나, 최근 들어 접수물량이 불규칙적이고 일요일 근무에 따른 집배원ㆍ배송기사의 추가근무가 발생하는 등 비효율성이 지적됐다.

지난 26일 공고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한 우정사업본부는, 근무 인력과 비용대비 이용률이 높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면서 종사자의 처우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본 관계자는 “일요일 오전 특급 신청 물량은 전국적으로 하루 평균 849통이었고 이 가운데 소포는 하루 3~4통이었다”며 “민간 택배 등 대체 서비스가 증가한 것도 일요일 익일오전특급 서비스 이용률이 떨어진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다만 주중 공휴일인 경우 종전과 같이 배달서비스가 계속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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