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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언 = 사업용 운전자 고령화에 따른 안전관리
곽재옥  |  jokwa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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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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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글로벌 경제위기에 따른 국내 경기의 침체로 베이비부머의 퇴직이 증가해 운수업종에 운전직으로 종사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물론 운수업종에 종사하기 위해서는 여객 및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상 운전적성정밀검사 적합 등 사업용 운전자의 자격 요건 등을 갖추어야 하는 것이 필수적인 법정 요건이다.

현재 사업용 운전자의 연령 제한은 20세(여객), 21세(화물) 이상으로 하한 제한만 있을 뿐 고령자 등의 안전운전을 고려한 상한 제한은 전혀 없다.

고령운전자들이 갖고 있는 질환은 대개 고혈압, 당뇨, 암, 결핵, 위장병, 갑상선 질환 등 매우 다양하다. 이러한 질환들은 운전으로 정신적․육체적 노동을 수반한 장시간 과로를 하게 되면 신병 치료 등의 개인적인 건강관리나 안전운전 측면에서 많은 문제점들을 갖게 된다.

운수 회사나 경영주의 입장에서는 주 수입원인 자동차가 가동되지 않고 있으니 수입금 확보 차원에서 고령운전자의 채용을 늘려서라도 가동률을 높이고 싶은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러나 인지, 판단, 조작 등 고령운전자의 운전능력과 순간대처능력이 현저히 저하되어 교통사고를 발생시키게 되면 사고처리비 등 이에 따른 비용 또한 만만치 않게 들어간다.

교통사고가 많은 운수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교통안전진단 결과에 의하면, 직업병을 보유하고 있는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 발생률이 그렇지 않은 운전자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들이 일으킨 사고 요인은 과로에 의한 졸음운전, 사각지대에서의 방어운전 미흡, 미끄러운 도로에서의 대처 미흡, 골목길에서 갑자기 뛰어나오는 어린이들에 대한 순간대처능력 부족 등에서 찾을 수 있다.

구체적인 사례로, 2012년 4월 2일 12시 31분경 반포동 52-1번지 삼호가든아파트 사거리 교차로 부근 내리막길에서 감기를 앓던 69세의 고령운전자가 면역력이 약한 상태에서 감기약을 복용하고 운전하고 있었다. 순간 내리막길 경사로에서 순간적인 졸음운전으로 중앙선을 침범하여 2명이 사망하는 인사사고를 일으켰다. 사고를 낸 운전자가 조금만 사전에 주의를 기울였다면 사고를 방지할 수 있었던 인재인 것으로 조사 결과 밝혀졌다.

이러한 사례에서 보듯이 운수회사에서는 고령운전자에 대한 계획적인 안전관리가 반드시 주기적으로 이루어져야 함을 알 수 있다.

먼저, 운수회사 안전담당자는 고령운전자에 대한 건강 상태를 간단한 질문과 답변에 의하여 확인해 보아야 한다. 확인 결과 안전운행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될 때에는 가급적 승무를 유보해야 한다.

다음, 눈이나 비오는 날 등 이상 기후 시 과속운전이나 안전거리 미확보 등의 경우에는 운전습관 개선을 위한 안전교육을 확실히 실시해야 한다.

셋째, 새벽이나 심야에는 장애물에 대한 시인성 등이 약해지므로 가급적 배차를 배제하고 운전시간을 낮 시간으로 조정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넷째, 운행기록을 분석하여 습관적인 과속 및 급제동 등 교통법규 위반 여부를 확인하여 정기적인 상담을 실시해야 한다. 오랜 기간 동안의 나뿐 운전습관이 몸에 배어 교정이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 어려움이 있으나 꾸준한 운전습관 분석을 통해 지속적으로 교정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다섯째, 60세 이상의 고령자에 대해서는 매년 운전적성정밀검사를 받게 하고 사업용 운전자로서의 하자가 있는지 여부를 판단 후 확인 결과 필요 시 교정교육을 실시하는 등 고령운전자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좋다.

끝으로, 질병 보유, 성급한 성격, 정서불안, 사생활 문란, 교통법규 상시위반, 교통사고 유무 등에 대해서는 면접이나 동승에 의한 운전습관 확인 과정에서 반드시 실사 후 채용하는 것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바람직한 운전자 관리 방안이다.


이 환 승
(교통안전공단 서울지역본부/공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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