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법 제정, 업계 최대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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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법 제정, 업계 최대 과제”
  • 이재인 기자 koderi@naver.com
  • 승인 2013.03.2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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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억 통합물류협회 회장, ‘기자간담회’서 밝혀

“중견업체 중재로 대ㆍ중소기업 갈등 해소될 것”

“대국민 서비스로 자리 잡은 택배는 매년 성장하고 있는 반면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명확한 법안이 마련돼 있지 않은 상태다. 배송차량과 현장 근로자의 부족난과 함께 요금 현실화 등 문제점을 개선하는 동시에 택배를 산업으로 인정하면서 육성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 것이 최대 과제 중 하나다.”

최근 한국통합물류협회의 3대 회장으로 선출된 박재억 천일정기화물자동차(주) 대표이사가, 지난 20일 신임회장 기자 간담회<사진>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박 회장은 화물운송시장 진입요건 및 허가기준이 낮아 참여자 수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차량 증차를 제한하는 규제방침을 정부가 계속 고수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면서 화물연대 파업을 야기한 것과 동시에 택배시장에도 저가수주 형태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인해 비극적인 현실에 직면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물류업체뿐만 아니라 시장 종사자들의 생존권 확보와 더 나아가 서비스 개선을 위해서는 반드시 택배법 제정이 관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회장이 택배시장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으로 택배법을 지목한 점을 감안해 볼 때, 올해 제도적 장치를 마련키 위한 대응에 속력이 가해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어 그간 불협화음 조짐이 나왔던 택배업계에 힘이 커질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이는 중견업체 대표가 단체의 수장으로 등극한데서 비롯된 것으로, 대형 메이저사와 중소업체 사이에서 중재 역할을 수행하면서 불신과 이해관계를 회복하는 분위기가 조성될 것이란 해석에 따른 것이다.

또 중견ㆍ중소업체를 중심으로 논의되고 있는 택배운행정지와 함께 17개 업체로 선정된 택배사외 나머지 업체를 흡수ㆍ통합하는 방안에 무게가 실리면서, 인수합병에 따른 서열 다툼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박 회장은 “시장의 수요ㆍ공급을 조정하면서 요금을 현실화화 하는 한편 정부의 물류산업 육성 사업의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미봉책이 아닌 근본적인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며 “B2B, B2C, C2C 등 모든 산업계의 마지막 접점은 ‘물류’인 점을 정부가 인지하고 산업계가 기를 펴고 성장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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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가짜증나 2014-07-24 03:36:30
택배사를위한택배법제정이아니라 소비자를위한 택배법이 더필요한거아닙니까?택배사의횡포때문에 불편겪는소비자들은 뭔죄라고 서비스 품질개선부터 해야죠.. 난 택배사 처벌규정부터 확대하는게 좋다고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