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번호판 단 트레일러 일본 후쿠오카서 첫 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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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번호판 단 트레일러 일본 후쿠오카서 첫 주행
  • 박종욱 Pjw2cj@gyotongn.com
  • 승인 2013.0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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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일 트레일러 상대국 통행 허용...  


한국과 일본이 양국 트레일러의 상대국 통행을 허용키로 한 작년 합의에 따라 일본에서 한국 차량번호판을 단 트레일러(동력 없이 견인차에 연결해 짐이나 사람을 실어 나르는 차량)가 처음으로 주행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지난 달 27일 한국에서 출발한 트레일러가 한국 자동차 번호판과 일본 번호판을 나란히 단 채 도로를 주행해 후쿠오카(福岡)현 소재 닛산자동차 공장에 한국산 자동차 부품을 실어 날랐다.

이는 작년 7월 한국과 일본, 중국 등 세 나라 정부간 물류 효율화 합의에 따라 각국 트레일러가 상대국을 통행할 수 있도록 한 데 따른 것으로, 본격 시행에 앞서 이번에 시험 케이스로 시행됐다.

외국 트레일러가 일본 도로를 다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작년 10월부터 일본 트레일러가 한국 도로를 다니며 한국 부품을 일본으로 옮겨 실어왔다.물류 효율화 합의가 있기 전에는 양국간에 물품이 오갈때 항구에서 컨테이너를 옮겨 실어야 했지만 이제는 트레일러 한대가 양국을 오가는 정기 페리를 통해 '논스톱'으로 다닐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화물이 상대국에 도착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이 종전 7일에서 4일로 대폭 단축되고, 짐을 옮겨싣는데 따른 비용도 절감되게 됐다.

또 닛산자동차 등 일본 업체들이 한국산 부품의 납기를 단축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일본으로 수출하는 한국 부품업체의 경쟁력 면에서도 호재가 생긴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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