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전세버스캠페인=음주운전 예방 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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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전세버스캠페인=음주운전 예방 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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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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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하고 마신 한 두 잔이 '사고 빌미'


운전자 스스로 절제하는 습관을
일과후 음주도 지나치면 악영향
철저한 단속으로 완벽히 제어를

 

자동차 운전자라면 누구나 음주운전이 치명적인 교통사고의 원인이 된다고 하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다.
음주 상태에서의 운전이 정상적인 운전을 불가능하게 함으로써 전혀 예상하지 못하는 결과로 이어진다는 것은 상식중의 상식이다.특히 사업용 자동차 운전자들이 오랜 시간 운전업무에 종사하면서 교통현장에서 음주운전의 폐해가 얼마나 치명적이며 위험한 것인지를 충분히 체험하고 목격해와 더욱 그 위험성을 잘 알고 있다.
따라서 대부분의 사업용 자동차운전자는 음주운전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뜻밖에도 전세버스 운전자가 더러 음주운전으로 적발되는 사례가 발견되고 있다. 그것도 학생들의 체험학습이나 수학여행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는 4, 5월에 전세버스 운전자의 음주운전은 상상하기 조차 어려운 일이라 할 때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음주사례

전세버스 운전자의 음주운전은, 전세버스의 운행특성을 감안할 때 자그나마 개연성이 있는 일로 분석되어 왔다.
이를테면, 행락객들이나 단체관광객을 싣고 관광지 등을 운행할 때 다수 탑승자들이 식사를 겸한 음주를 즐기곤 하는데 이 때 버스 운전자에게 술을 권하는 일이 적지 않다고 한다.
대부분의 운전자는 이 때 술을 사양하지만, 일부 승객이 권하는 술을 한두잔 받아 마시기도 하는데 이렇게 마신 술이 채 깨기도 전에 운행에 나설 때 바야흐로 음주운전이 시작되는 것이다.
또 한가지 사례로는 드물게 운전자 스스로 식사 시간에 반주를 즐기는 경우도 있다.
대규모 인원수송에 나선 전세버스 차량들은 목적지에 도착하면 승객들의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은 할 일이 없어지게 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두 세 시간에서 대여섯 시간을 무료하게 차에서 대기해야 하는 일이 생기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점심 식사시간이 돌아오면 전세버스 운전자 몇몇이 모여 식당을 찾게 되거나 더러 준비해 온 도시락으로 식사를 하게 되는데 이 때 긴 대기시간을 감안해 반주를 즐기는 관행이 운전자들 사이에는 별다른 시비거리가 되지 않은 채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한 두 잔의 반주가 식사시간 이후의 긴 대기시간을 감안하면 전혀 음주운전의 위험이 없다고 말하는 이도 있으나 이는 위험한 발상이다.
술은 기본적으로 마시면 알콜성분이 인체에 잔류하게 되는데 이것이 인체에서 완전히 소멸되는 시간은 사람에 따라 다르고, 특히 그 사람의 건강상태 등에 따라 달라진다.
또한 똑같은 양의 술을 마셔도 추운 날씨에서 깨는 시간과 더운 날씨 때 깨는 시간이 다르다고 한다. 즉 음주한 사람이 처해있는 환경과 기후 등에 따라 술이 깨는 시간은 크게 차이가 날 수 있다는 얘기다.
이 같은 점을 고려하지 않은 채 그저 '나는 소주 반병 마시면 세 시간이면 깬다'라거나 '석잔 정도는 언제든 취할 양이 아니므로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큰 착오다.
똑같은 양의 술을 마셨다고 해도 깨는 것은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르며, 낮 시간과 밤 시간이 또한 다르다.
이와 같이 소량의 술을 반주로 마셨다가 운행에 나선 운전자가 음주운전에 적발되는 경우가 적지 않음을 결코 소홀히 여겨서는 안될 것이다.
전세버스 운전자가 음주운전 또는 음주운전 가능성 때문에 승무를 할 수 없는 일도 자주 발견되고 있다.
최근 이른 시간 단체 여행객을 태우기 위해 집결지에서 출발시간을 기다리고 있던 전세버스운전자들을 대상으로 경찰의 음주를 측정해본 결과 자주 기준치 이상의 혈중 알콜농도가 나타나 승무를 금지시킨 사례가 종종 나타나고 있다.
이들 운전자는 일과시간 시작 전 술을 마신 채 집결지에 나타난 것이 아니라, 전날 밤 과도하게 마신 술이 그때까지 체내에 남아 있어 음주측정 결과 운행이 불가능한 상태로 확인됐던 것이다.
한편 직업 운전자의 하루 일과는 일반인이 예상하는 것 이상으로 피로의 정도가 심해 많은 운전자들이 일과 후 피로를 호소하고 있고, 피로 해소의 일환으로 흔히 음주를 즐기는 것으로 조사돼 있다. 전세버스 운전자의 음주의 또다른 이유로는, 대부분 운전자의 일과가 운전자 혼자 운전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동료나 선후배 등과 대화를 나눌 시간이 거의 없으므로, 일과 이후에는 피로 회복과 식사를 겸해 동료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기도 한다. 문제는 그렇게 시작한 음주가 지나쳐 과음을 하게 되고 과음이 또 다른 음주를 불러 음주가 지나치게 되는 상황이다. 한편 전세버스가 승객들과의 계약에 의해 원거리를 운행한 후 목적지에서 숙박을 하게 되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 이 때도 음주의 유혹이 나타날 수 있다.

◇예방활동

전세버스 운전자의 음주운전 예방은 우선 개인에게 달려 있다고 봐야 한다. 은밀히, 사적으로 이뤄지는 행위에 대한 제어방법이 특별히 있을 수 없다는 것이 일반적 인식이다.
그러므로 대규모 여객을 수송하는 전세버스 운전자는 음주자체에 대해 생각을 보다 철저히 가져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단 한 방울이라도 술을 마신 상태에서라면 절대 운전대를 잡아서는 안 된다고 하는 확고한 자기의식을 확립해야 한다.
다음으로 전세버스업체의 철저한 안전관리 여부가 중요하다. 운전자들이 음주운전에 관한 올바른 이해와 예방의식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사내 분위기와 제어장치, 교육이 제대로 이뤄져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그러나 운수사업에 있어 뚜렷한 손실의 요소요 국민의 교통생활에 치명적 불안감과 위협, 그 이상의 해악을 가져다 주는 사업용 자동차 운전자의 음주운전은 어떤 경우에도 용납되거나 허용돼선 안 된다. 특히 대량으로 인명의 손실을 초래하는 교통사고를 접할 때마다 사고의 원인으로 음주운전을 일차적으로 의심하는 그간의 관행을 생각할 때 음주운전은 어떤 이유나 상황에서도 결코 있어서는 안될 행위라 할 것이라 할 때 사회적인 대응도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운수당국은 물론 운수업체, 경찰 모두 사업용 자동차 음주운전 퇴치에 가능한 노력을 집중시킬 필요가 있다. 그 중 가장 중요하면서도 실제적인 음주운전 척결방법으로 통하는 것이 경찰의 단속이다.
주요 관광지 주변 전세버스 주·정차 지역 인근의 식당, 국도의 휴게소, 학생수학여행단의 중간 기착지 주차장 등지가 전세버스 운전자의 음주운전을 적발하기 가장 용이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음주운전 단속은 자가용, 사업용 가리지 않고 더욱 철저하고 엄격히 시행돼 사고 예방은 물론 잘못된 음주운전 관행을 뿌리뽑는 수단이 돼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박종욱기자 pjw2cj@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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