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국내최초로 中서 자동차책임보험 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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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국내최초로 中서 자동차책임보험 영업
  • 박종욱 Pjw2cj@gyotongn.com
  • 승인 2013.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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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일 판매시작…현대해상도 7월 판매 예상 ...  


삼성화재가 국내 손해보험사 가운데 최초로 중국에서 자동차 책임보험을 판매한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지난 18일 중국보험감독관리위원회로부터 자동차 책임보험 사업인가를 받아 내달 2일부터 상하이와 쑤저우에서 다이렉트(직판) 자동차보험인 '삼성직소차험'(三星直銷車險) 영업에 들어간다.

삼성직소차험은 국내 인터넷 완결형 자동차 보험인 '애니카 다이렉트'의 사업 모델을 중국 현지 실정에 맞게 구축한 것이다.

삼성화재는 2005년 4월 외자계 보험사 가운데 최초로 중국에 법인 설립 인가를 받고 상하이, 베이징, 톈진, 선전, 쑤저우 칭다오에 총 6개 영업점을 설립했다. 2010년 6월 중국의 자동차 임의보험 오프라인 시장에 진출하기 직전까지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기업보험 영업에 주력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3월 외국계 보험사 중 최초로 자동차 임의보험 온라인 판매 인가를 받으며 중국 자동차 보험 현지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그간 중국은 임의보험에만 외국계 보험사의 진출을 제한적으로 허용하다가 지난해 5월 외자계 보험사에 자동차 책임보험 시장을 전면 개방했다.

삼성화재는 중국에서 법인 설립 이후 경영·위험 관리에 S&P사로부터 5년 연속 A등급을 받는 등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해왔다.
선택적으로 가입할 수 있는 임의보험과 다르게 책임보험은 차량 소유자라면 사고 시 최소한의 피해자 보호를 위해 필수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보험이라 대상 고객이 훨씬 많다.

또 중국 자동차 보험 시장이 2011년 말 62조 원을 넘었고 현재도 성장세임을 고려할 때 삼성화재는 중국에서 사업을 확대하는 데 큰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한국에서 검증된 모델을 바탕으로 중국 소비자를 상대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것은 새롭고 의미 있는 시도"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해상도 자동차 책임보험 중국 시장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현대해상은 1997년 북경사무소 설립 이후 2007년 3월 북경에 '현대재산보험 유한공사'를 설립해 재물보험, 상해보험, 적하보험 등을 판매하며 설립 7년 차인 올해에는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08년 5월부터는 북경에서 자동차 임의보험 판매를 시작했다.

현대해상은 "중국 당국의 인가를 위한 마무리 단계이며, 큰 변수가 없다면 오는 7월이나 늦어도 하반기 안에는 북경과 청도지역에서 자동차 책임보험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현대해상은 온라인 판매를 채널로 하는 삼성화재와는 달리 현대기아자동차 판매점과 대리회사를 통한 오프라인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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