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신공항을 둘러싼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영남지역 5개 지자체가 '신공항 건설을 위한 협력과 신뢰 프로세스'를 마련했다.
국토교통부, 부산시 등에 따르면, 공정하고 투명한 영남지역 항공수요조사 시행을 위해 최근 국토부와 부산·대구·울산·경북·경남 등 영남권 5개 시·도가 공동합의서를 체결했다.
공동합의문은 ▲항공수요 조사와 타당성 조사(입지 포함)를 시행한다 ▲항공수요 조사는 시행방법·절차에 대해 지자체 간 합의해 결정하고, 방법과 절차에 따라 산정된 항공수요조사를 갖고 타당성 조사를 한다 ▲항공수요 조사는 연내 착수한다 ▲타당성 조사는 내년에 예산을 확보해 추진하되 지자체 간 구체적인 시행방안 등에 대해 합의하고 합의 등 준비가 완료되면 착수한다는 4개 항으로 구성됐다.
합의문에는 수요조사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외국기관도 참여할 수 있도록 국제입찰로 추진하고, 장래 항공수요 조사 시 기존공항의 장래수요뿐만 아니라 전환, 유발수요 등도 검토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합의서 체결이 마무리됨에 따라 국토부는 과업지시서 등 세부 사항에 대해 5개 지자체와 협의를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완료하고 수요조사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한편 각 지자체들은 신공항 관련 조사가 앞으로 원활하게 시행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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