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국제물류기기전시회’ 지상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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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국제물류기기전시회’ 지상중계
  • 이재인 기자 koderi@naver.com
  • 승인 2013.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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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물류ㆍ고효율성’ 강조한 제품 대거 출품

최신 물류 기술 및 미래 제품동향 ‘한눈에’

생존전략, ‘에너지’ 줄이고 ‘생산성’ 높이고

물류산업에 대한 최신 기술과 미래 동향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28일부터 4일간에 걸쳐 2013 국제물류기기전시회(KOREA MAT 2013)가 진행됐다.

세계 25개국 800개 업체(2500부스)가 참여한 이번 행사는 에너지ㆍ온실가스 사용 배출량을 저감하는 녹색물류와 상품 패킹ㆍ분류에 있어 효율성을 강조한 제품이 대거 출품됐다.

앞으로의 물류시장에 등장할 제품은 무엇이며, 어떤 방향으로 변모할지에 대해 알아보자.

▲‘축냉식 PCM’ 진화, 친환경 콜드체인 물류시대
녹색성장이라는 정부정책에 물류라는 대 범주를 아우르기 위한 사업이 다각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상품보관부터 분류ㆍ적재하는 분야에서도 녹색전환관련 연구개발이 붐을 일으키고 있다.

미래 모습은 어떨까?

새 정부들어 융복합이 산업계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물류에도 과학기술을 접목시킨 체제로 진화하고 있다.

지능형 온도조절소재 상변화물질(PCM)을 활용한 컨테이너가 개발되면서 24시간 친환경 냉동ㆍ냉장보관을 가능케 하는 상품이 있는가 하면, 소용량 모터를 장착해 에너지 사용량은 줄이고 상품 분류 속도를 높인 자동화기기도 출품됐다.

이 뿐만 아니라 기계 자체적으로 상품규격을 파악해 분류하고 화물특성ㆍ종류별로 적재하는 시스템을 지닌 제품도 등장했다.

먼저 녹색물류전환 사업에 발맞춰 진행 중인 PCM 축열식 냉장ㆍ냉동장치<사진참조>가 눈에 띄게 진화했다.

올 들어 국토교통부는 상반기 지원금(2억 2000만원) 중 일부를 PCM 축열식 장치를 화물차에 장착하는 사업에 지원하며, 최대적재량 5t 미만 총중량 10t 미만 화물차에 에어스포일러를 보급하는 사업을 준비 중이다.

이 기술에 있어 ‘이에스티’가 신제품을 출품했다.

액상 형태에서 고체로 다시 액상 형태로 변화되는 과정에서 고밀도 에너지를 흡수ㆍ방출하는 PCM을 통해 차량의 시동이 꺼진 상태에서도 축냉이 이뤄지며, 운행시에는 별도 외부 에너지원 없이 비축된 에너지로 24시간 온ㆍ습도 유지가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쓰이고 있는 엔진 직결 구동 혹은 보조 엔진을 이용한 냉장ㆍ냉동 탑차 경우에는, 냉동기를 가동하는 방식이어서 차량연료 소비량이 많고 부품의 수명 단축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단점을 극복한 것이다.

기존 탑 경우에는 컨테이너 안쪽과 출입문 쪽의 온ㆍ습도차가 있고 차량 상태에 따라 내부별 온도차가 있었으나, 축냉식 PCM이 컨테이너에 부착되면서 내부 전체가 독립적으로 동일조건을 유지하게 됐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특히 전기충전방식으로 에너지를 충전ㆍ방출하면서 환경부문을 위험도가 줄어들었으며, 엔진 고장이나 불의의 사고 등에 따라 차량이 스톱되면 온도유지 시스템도 함께 멈추면서 제품 상태에 이상이 생긴 문제점도 해소됐다.

게다가 이 박스는 화물차와 결합ㆍ분리가 가능한 휴대성까지 겸비하고 있다.

이에스티 에너지사업팀 신용진 차장은 “개발된 모바일 컨테이너 경우에는 제조업체가 생산제품을 컨테이너에 바로 담고 이를 일반 카고형 화물차에 적재하는 방식으로 생산ㆍ출하단계부터 신선도가 유지되면서 완벽한 콜드체인이 가능하다”며 “특히 한국생산기술원과 기술제휴를 맺으면서 국내 유일 PCM 생산설비를 보유하고 있어 고객 요구에 따라 다양한 온도대역의 제품을 자체 생산할 수 있고 시스템 업그레이드도 실시간 가능하다”설명했다.

▲노동절감 생산성 증대
신속ㆍ정확성은 물류산업에 기본 중의 기본이다.

‘물류의 꽃’이라고 불리는 택배에 있어 이 부분은 더욱 강조되고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물량대비 근로 종사자의 태부족으로 발목이 잡혀있는 상태, 택배사의 속앓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깊어지고 있다.

이 고민을 타파할만한 제품이 출시됐다.

솔루션으로 나온 ‘다이이치’의 수직연속반송기<사진참조>가 바로 그것.

일명 스파이럴 리프터라고 불리는 이 기기는 시간당 최대 1500개의 박스를 초고속 반출ㆍ적재하는 것이 특징이다.

다이이치코리아에 따르면 물건의 높이가 L300㎜의 경우에는 기존 제품대비 속도가 3배 높일 수 있으며 소용량 모터를 탑재하고 있어 에너지 소모량을 줄이는 반면에, 회전율은 증대되면서 상품 처리속도의 신속성과 경제성이 확보된다.

특히 수작업으로 상품을 분류ㆍ적재하는 택배 터미널과 영업소 등에서 최대치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또 단순한 구조의 매커니즘으로 구성돼 있어 기어와 체인의 그리스 주입만으로 유지보수가 가능한데 이어 공간제약을 받지 않은 도안으로 설계돼 있어 작업장과 상품 크기에 맞춰 설치ㆍ조절이 가능하다.

업체 담당자는 “택배 강국인 일본에서 노동력 절감에 대한 요구로 개발된 상품이라면서 물량이 꾸준히 늘고 있는 택배시장에는 생산력을 증대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력부족으로 고충을 겪고 있는 업체의 고민도 타파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비용 절감과 업무 효율성까지 요구하는 업체들이 늘면서 연료 소비재의 사용량과 유지비용에 투입되는 손실금을 보전하기 위해 자동화기기의 기본 능력을 최대치로 끌어 올렸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택배물량은 14억 598만 박스로 전년대비 8.2%(1억 692만 박스) 늘었다.

급기야 5년 전인 지난 2007년(7억 9951만 박스) 수치와는 두 배 가량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에 반면 택배 종사자는 2만 6000명에서 3만 1000명 사이를 오르내리고 있다.

제한된 인원 안에서 폭증한 물량을 처리해야 하다 보니 업무 할당량은 계속 늘고 있는 상황이며, 근로시간 및 노동 강도가 높아지면서 시장이탈 또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이번 국제물류기기전시회는 물류합리화에 필요한 최신 정보와 선두기업이 선보이는 ‘MATERIAL HANDLING’ 분야의 신기술이 대거 쏟아졌다.

이들 제품의 공통점은 물류산업을 고도화시키는데 있어 반드시 수용해야만 하는 기술이라는 것.

보다 많은 투자가 이뤄졌을 때 그 이상의 성과물을 거둬드릴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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