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드라이브] 4. 관성주행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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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드라이브] 4. 관성주행 활용
  • 곽재옥 기자 jokwak@naver.com
  • 승인 2013.0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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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안전공단·교통신문 연중캠페인 고유가시대의 생존법|

“자동차 구동력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지혜”

자동차 구동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는 브레이크 사용을 될수록 억제하고, 교통흐름이나 앞 차량 상태를 파악하며 가속페달을 미세 조절하는 것이 좋다. 한편 교차로에서는 신호를 예견해 관성으로 정지하고, 내리막길에서는 엔진브레이크를 활용하는 것이 연비나 안전에 도움이 된다.

에코드라이브 일일(11) 실천요령
4. 관성주행 활용



고유가시대에 잘못된 운전습관을 개선해 연료비는 물론 온실가스 및 교통사고까지 감소할 수 있는 에코드라이브(친환경경제운전)에 대한 관심이 날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운전자의 자동차 운전습관 및 관리방법 실천여하에 따라 자동차 연비향상도 가능하다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이런 에코드라이브 실천 요령 중에서도 자동차의 구동력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관성운전을 생활화하는 운전자의 습관이야말로 자동차의 연비 향상에 중요한 포인트라 할 수 있다.

그럼 관성운전을 어떻게 실천하야 효과적일까? 관성이란 물체가 현재의 운동 상태를 유지하려는 성질을 말한다. 예를 들어 정지 상태를 유지하려는 자동차를 출발시킬 때 많은 양의 연료가 소모되기 때문에 부드럽게 출발하는 것이 연비향상에 좋다.

일단 자동차가 움직이기 시작해 관성이 붙으면 교통흐름이나 앞 차량의 진행 상태를 파악하며 가속페달을 살짝 떼다 밟는 동작의 미세조정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교차로 진입 시 적색등이나 정체구간에 도달하기 전 적절한 거리에서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고 엔진브레이크를 사용해 멈추면 관성주행을 활용하는 것이 된다. 따라서 평소에 브레이크 페달을 필요 이상 자주 길게 밟는 운전자라면 운전습관을 개선해야 연비향상에 도움이 된다.

참고로 최근 대부분의 자동차의 경우 차종별로 차이가 있으나 1500 이상 엔진회전수에서 가속페달을 밟지 않을 경우 연료공급차단(Fuel Cut) 기능이 작동하는 특성이 있다. 내리막길 주행 시에는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고 엔진브레이크를 사용하면 연료공급차단 기능이 작동해 연비가 상승한다.

많은 운전자들이 중립(N)기어로 내리막길을 주행하는 것이 연비가 절약된다고 생각하지만, 내리막에서 주행모드(D)로 놓고 운행해도 연료공급차단 기능이 작동되므로 굳이 중립(N)기어로 운행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중립(N)기어로 운행하면 안전 면에서 위험하고 연료공급차단 기능이 작동되지 않아 공회전상태의 연료가 소모된다.

특히 급경사에서는 연료절감이나 안전운행 측면을 우선해 주행모드(D)로 놓고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고 저단기어로 엔진브레이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다만 내리막길 후에 다시 오르막길로 이어진다면 내리막길에서 엔진브레이크가 작동되지 않도록 가속페달을 살짝 살짝 밟는 것이 비법이며, 관성을 최대한 살려 오르막길을 오르는 것도 연료효율을 높이는 운전방법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교차로, 내리막길이나 오르막길 등의 교통상황에서 관성을 활용하면 연료를 절약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브레이크와 타이어 등의 불필요한 마모도 예방할 수 있다. 따라서 자동차를 운전할 때 관성주행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야말로 ‘스마트한 에코드라이브’로 나아가는 지름길이다.




<내 인생의 에코드라이브>

나누고 베풀어야 지속가능한 삶!

자동차를 운전할 때 관성주행을 최대한 활용함으로써 자동차의 구동력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듯, 우리네 인생도 한정된 시간 속에 함께 베풀고 나누면 나눌수록 삶이 풍부해질 수 있다.

비록 가진 것이 적고 바쁘더라도 남을 도와주고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누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내 것을 다 채우고 나서 베풀고 나누려고 하기보다 내가 가진 시간, 지식, 돈, 네트워크 등을 나누면서 사람들과 함께 키워가는 것이 보다 지속가능한 삶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더불어 겸손하고 감사하는 태도를 습관화시키는 것은 보다 나은 삶을 살기 위한 기본자세다. 늘 자기가 부족하다고 여기는 겸손이야말로 자기역량을 키우기 위해 늘 눈과 귀와 마음을 열어놓고 끊임없이 노력할 수 있는 자기혁신의 원동력이다. 겸손하면 자기혼자의 힘으로 이룰 수 없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므로 늘 주변에 감사하게 된다. 겸손과 감사하는 습관을 통해, 자기역량을 키우고 관리하는 데 머무르기보다 사람들과 나누고 다음단계를 준비하는 전진적인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

타인에 대한 배려와 공유마인드는 베풀수록 풍부해지고 끝없이 솟아나는 샘물처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 특히 내 것을 채우기에 급급하기보다 사랑하고 봉사하는 마음으로 사람들과 베풀고 나누는 것은 보다 풍요롭고 지속가능한 삶을 영위하는 방법이라 하겠다.


<박상권 교통환경처 책임연구원>
(coolpark@ts2020.kr/031-362-3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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