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울산항에서 지난 5월 처리한 화물 물동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하락 및 일부 정유사 설비보수로 인해 원유 수입과 석유정제품 수출이 크게 감소하고, 현대기아차 노사협상 타결지연에 의한 생산차질로 자동차 수출이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울산항만공사(UPA)는 울산항의 지난달 화물 물동량이 1472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622만t보다 9.2% 줄었다고 20일 밝혔다.
유형별로는 수입화물이 782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 줄었고, 수출화물도 489만t으로 13.1% 감소했다. 환적화물은 16만t으로 지난해보다 38.6%나 줄었다. 반면에 연안화물은 185만t으로 8.4% 증가했다.
울산항의 주력 화물인 액체화물은 원유 수입 감소와 석유 정제품 수출 감소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126만t) 감소한 1,162만t이 처리됐다. 액체화물은 5월 전체 물동량의 78.9%를 차지했다. 컨테이너 화물은 3만4,569TEU(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를 처리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1% 증가한 수준을 보였다.
외항선의 울산항 입항은 998척으로 1척(0.1%) 증가했으나, 입항 총 t수는 1634만9000t으로 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물동량 감소에도 1∼5월 전체 물동량은 8106만t으로 지난해 8040만t보다0.8%(66만t)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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