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휴가철 앞두고 전남해변 인파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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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휴가철 앞두고 전남해변 인파 몰려
  • 박정주 기자 jjpark@gyotongn.com
  • 승인 2013.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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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본격적인 휴가철 앞두고 전남해변에 인파가 몰려들고 있다.

전남도는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무더위가 연일 계속되면서 지난 15일 현재(개장 61일째)까지 39만여명의 피서객이 전남도내 해변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만3000여명(30%)이 늘어난 것이다.

특히 지난 5월 16일 전국에서 가장 먼저 개장한 여수 만성리 검은모래 해변의 경우 예년 같은 기간보다 94%(2만4000명)나 늘어난 5만명이 다녀갔고 함평 돌머리 해변에도 현재까지 3만8000명이 다녀가 예년(2000명)에 비해 3만6000명이 늘어 전국 최초 개장 해변이라는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성 율포 솔밭해변의 경우 지하 120m에서 용출되는 심해수의 맑고 청정한 물과 천혜의 해안 경관을 바라보면서 안전하게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풀장 및 워터파크를 갖춰 매년 이용객이 늘고 있다. 올해도 예년보다 무려 3만6000명이나 늘어난 4만7000명이 다녀갔다.

이 외에도 신안 우전해변은 134%(4만명)가 늘어난 7만명, 완도 신지 명사십리 해변은 30%(1만명) 늘어난 4만3000명 등 30% 이상 늘어난 해변이 11곳이나 됐다.

이는 일찍 찾아온 무더위와 살인진드기 여파로 인해 산과 들보다 바다를 선호하는 관광객이 늘어난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전남지역이 전국에서 가장 일찍 해변을 개장한다는 홍보가 주효한데다 스마트폰, 인터넷 포털사이트, 대학 디지털게시판 등 각종 매체를 통한 광고를 비롯해 시군과 합동으로 실시한 수도권 발걸음 홍보 등을 통해 전남 해변의 우수성을 적극 알린 것도 한몫 했다.

이런 가운데 전남도는 해변 이용객이 집중되는 기간인 7∼8월 지역축제와 함께 다양한 해변 프로그램을 집중 운영할 계획이다.

완도 신지명사십리 해변에선 국제호버크래프트대회와 비치발리볼대회를, 금일 해당화해변에선 다시마축제, 보길 예송갯돌 해변에선 전복잡기 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진도 가계해변과 신전해변에선 해변가요제, 신안 대광해변에선 민어축제 등이 줄지어 열린다.

도 관계자는 "기상청이 여름휴가가 절정을 맞는 7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 평년보다 무덥고 비가 적게 내릴 것으로 예보한 만큼 전남 해변 이용객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며 "전남 해변을 찾는 이용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해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모든 해변에 인명구조 요원과 장비를 배치하는 등 해변 안전관리대책 상황실을 상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정주기자 jjpark1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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