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 바캉스 쓰레기대란은 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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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 바캉스 쓰레기대란은 웬말
  • 박종욱 Pjw2cj@gyotongn.com
  • 승인 2013.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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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부터 시작된 올 여름 본격적인 바캉스는 이번 주말과 다음 주까지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연중 최장 휴가를 즐기기 위해, 더위를 피해 이곳저곳으로 떠나는 여행객들의 행렬이 주요 도로에서 자주 체증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그래도 일상을 벗어나 자연 가까이 다가서는 것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는 사람이 많다. 그래서 너도 나도 어디론가 떠나곤 하는데, 즐겁고 보람있어야 할 바캉스 여행이 자주 문제가 되는 사례가 있다.

체증이나 교통사고 문제는 이미 공론화되어 누구나 이해하고 있으며 또 가능한 이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여주곤 한다.

그러나 이 즈음 들려오는 이야기로, 고속도로 휴게소나 국도변 휴게소 곳곳에 여행객들이 함부로 버리는 쓰레기로 몸쌀을 앓고 있다고 하나, 이는 비단 도로 휴게소만의 문제가 아닌 것 같다.

이미 사람이 많이 몰리고 있는 동해안 해안가나 경기도 유명 계곡 등지에서는 매일같이 피서객이 남기고 간 쓰레기가 산더미 처럼 쏟아져 나오는 바람에 관계 관청은 물론 주민들까지 동원돼 이를 처리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는 소식이다.

지정된 쓰레기 처리장소에 버려지는 쓰레기 양이 예상을 넘어서는 일이 흔해 이미 쓰레기 처리장소로써의 기능을 상실하는 일이 적지 않은가 하면, 쓰레기를 버려서는 안 될 곳에 몰래 버려지는 쓰레기까지 합쳐져 명소 주변이 쓰레기천국으로 변하는 일도 없지 않다고 한다.

이같은 일은 1차적으로 쓰레기를 함부로 배출하고 몰래 투기하는 비양심이 원인으로 꼽히지만, 관리주체의 졸속계획이나 무관심, 방만한 관리 자세 등도 문제로 지적된다.

여행객들이 일시에 집중될 것을 뻔히 알면서도 구체적이고 충분한 대책없이 피서시즌을 맞음으로써 쓰레기대란을 자초한 측면이 강하다고 해야 옳을 것이다.

그렇게 쓰레기 쌓여져 제때 치워지지 않는 쓰레기는 환경을 오염시키고, 관광지의 이미지를 훼손시켜 다시 찾기 싫은 곳으로 만들기도 한다. 이것은 대단히 잘못된 일이 아닐 수 없다.

무단 투기하는 비양심적 시민의식을 응징할 양 특히 지자체들의 엄중하고도 철통같은 쓰레기 관리가 반드시 이뤄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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