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업계 하반기 기상도 ‘봄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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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업계 하반기 기상도 ‘봄볕’
  • 이재인 기자 koderi@naver.com
  • 승인 2013.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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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물협, 표준계약서 도입․해외 동반진출 등 계획

하반기 물류업계의 기상도가 ‘봄날’을 예고하고 있다.

업계의 숙원과제로 손꼽힌 바 있는 화주기업과의 불공정거래를 해결키 위한 솔루션이 나오면서 그간 이뤄졌던 불합리한 계약관행은 물론 화주사와의 관계회복에 대한 가능성에 물꼬가 트였기 때문이다.

최근 화주․물류기업 간 발전 협의체는 가이드라인을 통해 협의체가 마련한 표준계약서로 서면계약을 진행해 대금설정 및 감액․지불․어음교부 등의 서비스대금 지급관련 피해를 비롯해 재화의 구매강제와 더불어 신고한 업체를 보복하는 행위에 대한 사고발생 가능성을 예방하기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이 같은 내용이 공개되면서 지난해 협의체에서 논의된 표준계약서와 유가변동 리스크분담에 대한 적용시기 등의 세부안이 논의되고 있으며, 양 업계의 상생거래 및 해외시장 개척사업 부문 화주사와 물류사의 동반진출에 대한 협의도 빠르게 전개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물류업계의 하반기 전망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물류부문 협의체 대표자로 참여 중인 한국통합물류협회는 최근 결의된 내용에 대해 가이드라인은 법으로 강제하는 것은 아니지만 모범적인 기준점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상생거래가이드라인은 화주․물류기업 뿐만 아니라 물류기업 간에도 적용되는 것으로 불공정한 거래관행이 개선되어 시장이 보다 공정하고 투명해질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협회에 따르면 표준계약서의 경우 시장거래에서의 사용이 정착된다면 사고발생 및 피해를 방지할 수 있어 양측의 상생발전을 실현할 수 있으며, 표준계약서에 대한 인지도와 도입률을 높이기 위한 협의내용에 따라 가이드라인을 협회원사와 업계에 적극 홍보하면서 상생거래 문화 정착에 기여할 계획이다.

특히 화주사와의 해외 동반진출을 위한 세부안도 추가적으로 검토․논의될 예정이다.

박재억 협회장은 “동반진출 기업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정부지원책이 필요하고 화주기업에게는 보이지 않는 우대 제공이 필요한데, 이는 정부인증신청 및 정부 조달입찰 시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풀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어 그는 “표준계약서를 반대하는 비율이 30% 정도로 조사된 점을 비춰볼 때 70%이상은 도입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의미로 풀이된다”며 “민․관의 홍보 및 유도방안이 뒷받침된다면 향후 표준계약서가 시장에서 정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협회는 가이드라인이 시행에 따른 보완사항 및 의견을 수렴해 세부기준점을 마련하고 이를 협의체에 제안․검토하면서 사후조치에 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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