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 교통문화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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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 교통문화지수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1.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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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교통안전공단과 녹색교통운동이 공동으로 조사, 발표한‘2002 교통문화지수’는 그 내용도 그렇거니와 그와 같은 조사연구가 꾸준히 시도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가치있는 일로 여겨진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의 교통문화 수준이 전국 주요도시와 비교할 때 과연 어느 정도 수준인지, 또 어떤 점에 문제가 있으며 어떤 점이 취약한지 등을 객관적으로 이해하게 해 준 이 조사결과는 어떤 의미로 현재 우리 사회에서 이뤄지고 있는 각종 교통 관련 문화운동 가운데서 백미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번 기회에 엄청난 인력과 장비, 시간과 노력, 경비가 투자된 이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는 관련 기관에 심심한 박수를 보내고자 한다.
이같은 인식을 토대로 우리는 교통문화지수 조사 사업에 대해 다음의 몇가지 주문 사항을 이번 기회에 밝혀두고자 한다.
첫째, 이번 조사를 포함해 그동안의 조사가 특정 도시에 대해 1년중 불과 2∼3개월의 조사실적을 근거로 했다는 점에서 다소 아쉬운 점이 있는 것이다. 따라서 조사 내용을 보다 구체적이고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시간·비용을 여기에 더욱 집중시켜 연간 조사가 가능하도록 보완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조사 대상 도시의 지역특성을 좀더 세밀히 분석, 지수산정시 이를 충분히 감안해야 한다고 본다.
이를테면, 연간 외래 관광객이 타고 들어오는 자동차 통행량이 현지인들의 통행량보다 많은 지역은 이로 인해 지역 교통상황에 대한 인식이 왜곡되거나 불분명하게 나타날 수 도 있을 것이다. 유사한 사례로 지역을 관통하는 열차편이 유난히 많은 도시라거나 공업단지로써 화물물동량을 수송하기 위해 드나드는 화물차량의 통행량이 타 차량에 비해 월등히 많은 지역 등 도시특성상 보편화되기 어려운 점이 두드러지는 지역은 그만큼 도시특성이 교통문화지수 산출시에도 감안돼야 한다고 보는 것이다.
아무튼 교통문화지수 산출에 대한 관계 기관의 노고를 다시한번 치하하며 이 작업이 우리의 교통문화 수준을 향상시켜 나가는데 일조해 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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