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공제 부산지부, 경영수지 개선…누적 흑자폭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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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공제 부산지부, 경영수지 개선…누적 흑자폭 늘어
  • 윤영근 기자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13.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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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전국택시공제조합 부산지부의 경영수지가 꾸준히 개선돼 누적 흑자폭이 늘어나고 있다.
택시의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택시업체와 공제조합의 대대적 사고예방활동과 공제금 절감을 위한 내실 경영의 효과가 점차 빛을 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택시공제조합 부산지부는 올들어 8월말 현재 공제조합의 경영수지는 14억9100만원의 누적 흑자로 경영수지 개선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부산지부의 경영수지는 2006년 적자로 악화된 이후 2011년 22억5900만원의 누적 적자에서 지난해 19억4900만원으로 점차 개선돼오다 올 상반기 3억8600만원의 흑자 기조로 전환됐다.
이어 7월 4억6000만원, 8월 6억4500만원 등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부산지부가 경영수지 방어에 성공한 것은 일선 조합원사와 공제의 사고예방 운동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택시업체는 노사 양 단체간 임금협정 체결에 따른 택시 대당 운송수입금과 운전자 임금, 연료지급 등이 대부분 같은 상황에서 교통사고와 가동률 등 관리력에 의해 업체별 경영안정 여부가 판가름 난다.

사고가 늘어나 공제 분담금 부담이 증가하고 가동률마저 떨어지면 경영 악화가 불가피해 업체마다 사고 감소에 '올인'하고 있다.
공제조합은 그동안 누적 적자에 따른 '본부'의 강력한 자구책 마련 지시에 따라 지난해 7월부터 자부담금 일부 인상과 공제금 10% 절감운동을 벌이는 등 경영수지 방어에 주력해오고 있다.

현재 택시 대당 평균 분담금은 기본등급(9등급) 기준 연간 대인·대물 합계 209만7050원으로 전국 16개 시·도 평균(260만8700원)에 비해 크게 낮으면서 3번째로 저렴한 분담금으로 운용되고 있다.
부산지부의 경우 1등급(적용율 60%) 연간 분담은 대인·대물 합계 125만8230원, 9등급 209만7050원, 29등급(최고등급) 419만4100원으로 기본등급 이상 높은 등급 업체들의 분담금 부담이 가중되는 구조다.

장성호 조합 부이사장(공제담당)은 "조합원사들이 공제의 손해율을 낮추기 위해 경미한 인사 및 대물사고는 회사 차원에서 수습하는 등 강력한 자구책과 사고예방활동이 공제의 경영수지 개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며 "이같은 추세가 지속되면 연말께는 30억원 정도로 흑자폭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윤영근기자 ygyoon@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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