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할인마트나 자동차용품 전문점에는 핸즈프리, 유아용 안전벨트, 차 실내방향제, 연료갭스, 기어 손잡이등 차용품들이 즐비해 있다. 소비자들은 그러나 모양및 기능, 가격대가 비슷해 신중한 비교, 검토없이 구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 창동의 한 대형 할인마트에 핸즈프리를 사러온 조모씨(32)는 "색상과 모양, 기능, 가격대가 업체별로 비슷해 비교적 쉽게 제품을 골랐다"며 "특별히 타제품과 차별적인 특성을 가진 제품들을 찾아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소비자는 차용품 구입시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차용품이 운전자의 편의제공 뿐 아니라 불량품이거나 저질제품일 경우 안전에도 심각한 위협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관련, 용품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용품업계의 가장 중요한 경쟁력은 단순히 유행을 쫓아가는 것일 뿐"이라며 "제품의 질보다는 소비자가 원하는 디자인을 개발, 생산하는 것이 승패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무리 많은 돈을 들여 신제품을 개발해도 1∼2주후면 비슷한 제품들이 시중에 유통되기 때문에 용품에 대한 연구, 개발비 투자는 현실적으로 무의미하다"고 실토했다.
高榮圭기자 ygko@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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