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비스 6개월만에 이용자 10만명 넘어
이용자 89% ‘만족’…편리성, 합리성, 가격 順

서울시는 승용차 공동이용 서비스 ‘나눔카’ 이용자가 지난달 10만명을 넘어서 올해 9월 현재 총 10만415명이 이용, 일평균 680명이 이용했으며 나눔카를 현재 618대에서 연말까지 1000대로 늘린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나눔카’란 서울시가 민간사업자와 협력해 추진하고 있는 승용차 공동이용 서비스로, 최근 2013년 상반기 서울시민에게 가장 필요한 정책 5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나눔카’는 일반차량과 전기차량 서비스,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된다.

일반차량은 올해 2월부터 2개사와 협력하여 서비스 중이고, 전기차량 서비스는 4개사와 협력해 올해 5월부터 서비스 하고 있다.



현재 시내 343개 주차장에서 총 618대, 즉 주차장 1개소 당 1.8대 꼴로 운영되고 있다.

가입 회원수는 10만9646명(8월)으로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2월 이후 지금까지 총 10만415명(일평균 680명)이 이용했다.

일반차량의 경우, 2월 서비스 개시 이후 6개월 간 9만5135명(일평균 586명)이 이용했으며, 전기차량 나눔카 서비스는 5월부터 4개월 간 5280명(일평균 94명)이 이용했다.



지역별로는 업무지역 > 역세권 > 대학가 > 주거지 순으로 이용자가 많았다.

특히, 업무지역의 경우 ▲강남구 삼성동 ▲구로디지털단지 이용자가 가장 많았으며, 역세권은 ▲사당역 ▲잠실역, 대학가는 ▲건국대학교 ▲서울대학교, 주거지역은 ▲마포구 마포동 ▲관악구 봉천동에서 이용자가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20대(49.3%) > 30대(35.8%) > 40대(12.3%) > 50대(2.3%) > 60대 이상(0.3%) 순으로 이용자가 많아 20․30대가 전체 이용자의 85.1%였다.  시민들은 대체적으로 편리함을 만족 요인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났다.

시가 올해 2~8월까지 나눔카 서비스를 이용한 시민 중 무작위로 선정한 2803명(일평균 13명)을 대상으로 서비스 만족도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89%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만족요인으로는 ‘이용이 편리하다’(41.9%), 합리적인 차량이용 가능(23.6%) > 합리적인 가격(15.0%) > 이용 접근성(13.5%) > 차량 관리 상태(4.5%) > 자가용 승용차 대체(1.5%)가 뒤를 이었다.

반면, 불편요인으로는 차량부족 및 이용지점 부족(30.3%), 이전 이용자 불청결 사용(18.9%), 차량 관리 상태(11.8%), 이전 이용자 반납지연(6.9%), 주차장 혼잡으로 차량반납 불편(6.5%) 순이었다.

시는 전기차 나눔카 서비스에 대해서도 5월부터 1달 간 회원 53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서비스 만족도가 3.9점(5점 만점)으로 나왔다.

전기차량의 경우, 소음수준․주행속도․편리성․차량 청결상태 등에 대한 만족도는 4.3점으로 비교적 높은 반면 차량 운행거리․대여장소 및 충전시설 편의성에 대해서는 다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이런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까지 1000대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일단 민간 협력사업자와 협의해 10월까지 신규 차량 1030여대를 마포․구로․은평․성동․서초구청 등에 배치한다는 것.

다음으로 12월까지 자치구 공영주차장 및 민간 주차장을 대상으로 전기차량을 포함한 차량 300여 대를 추가로 배치하여 나눔카 서비스를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올해 9월 시내 343개 주차장, 총 618대→ 올해 연말 600여 개 주차장, 총 1000대가 운영된다.

이로써 서울 시내 423 개 동에서 현재 1.5대/동→ 2.4대/동 꼴로 서비스가 확대돼 많은 시민들이 나눔카를 보다 가까운 곳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