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남부선 4개 역사 철도기념물 지정
상태바
동해남부선 4개 역사 철도기념물 지정
  • 박종욱 Pjw2cj@gyotongn.com
  • 승인 2013.10.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근현대사 애환을 간직한 동해남부선 간이역들이 지역주민의 문화·휴식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코레일은 최근 철도문화재심의위원회를 열고 동래역·경주역·불국사역·포항역 등 동해남부선 4개 역사를 철도기념물로 지정·보존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4개 역은 일제 강점기에 건립돼 동해남부선의 중심적 역할을 담당해 왔으나 최근 동해남부선 복선화 사업이 진행되면서 신역사로 대체돼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었다.

그러나 최근 이들 역에 대한 역사적 중요성이 재조명되고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보전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코레일이 이를 보존·관리하기로 한 것이다.

부산 동래역은 1934년 건립 이후 '부산항일학생의거'의 중심지 역할을 했다.

경주역과 불국사역은 식민지 시대에 건축이 되었음에도 조선시대 전통 건축양식을 그대로 간직한 곳이다. 한때는 조선시대 건축양식을 따라 지은 역사가 여러 곳 있었지만 현재는 모두 사라져 경주역과 불국사역이 유일하다.

동해남부선의 종착역인 포항역은 3단 구조의 비대칭 '박공지붕'이 있는 독특한 모양의 역사로 광복 직전인 1945년 7월 준공된 이후 원형을 거의 유지하고 있어 건축사적 의미가 높다.

코레일의 한 관계자는 "철도기념물로 선정된 역사에 대해 앞으로 지자체와의 협의를 거쳐 문화예술인과 시민이 자유롭게 이용하는 문화·휴식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